정부세수 부족에 따른 지방교부세 428억 줄어
강릉시 내년도 예산안이 1조4301억원으로 편성됐다. 사진은 강릉시청사 모습. 강릉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강릉=김기섭 기자】 강릉시는 2024년도 총 예산안 규모를 1조4301억원으로 편성, 시의회에 제출했다.
20일 강릉시에 따르면 내년도 예산안은 1조4301억원으로 전년 보다 298억원 감소했으며 이중 일반회계는 1조2646억원으로 전년보다 267억원 줄었고 특별회계는 1655억원으로 전년보다 31억원 감소했다.
이는 2010년 이후 14년 만에 예산이 감소한 것으로 국내 경기침체 장기화와 정부의 세수결손으로 긴축재정 편성에 따른 것으로 시는 긴축재정운용 강화를 통한 재정 건전성 회복에 방점을 두고 2024년 예산안을 편성했다.
주요 재원은 일반회계 기준 지방세 1559억원, 세외수입 552억원, 지방교부세 4947억원, 지역소멸대응기금 20억원, 조정교부금 300억원, 국도비보조금 4968억원, 순세계잉여금 300억원이다.
이번 예산안은 2026 ITS 세계총회 차질없는 준비, 환동해권 복합물류거점 기지조성, 경포 2, 3지구 해안변 녹지축 공원화 사업, 주문진 향호 국가.지방정원 조성, 옥계항 항만기능강화 등을 통해 지역의 지속가능한 발전 토대를 마련하는 데 중점을 두고 편성했다.
주요 사업으로는 △환동해권 복합물류거점 기지조성 104억원 △ITS 세계총회 대회의장 건립 100억원 △해안변 녹지축 공원화 조성사업 76.7억원 △강릉 주문진 향호 국가.지방정원 조성 30.6억원 △강릉사랑상품권 발행 80억원 △강릉형 일자리 지원사업 21.2억원 △공공임대형 지식산업센터 건립 97억원 △관광거점도시사업 242억원 등이다.
또한 △문화도시 조성 30억원 △연곡캠핑장 조성 100억원 △경포지구 방재시설(유수지) 조성사업 20억원 △어촌뉴딜300(영진항) 41.4억원 △사천1단계, 옥계2단계 하수관로 정비사업 125.7억원 △안현동 인공폭포~경포해변 도시계획도로 확장 26억원 등이 포함됐다.
강릉시 관계자는 “매년 당초예산은 전년도 대비 꾸준히 증가했지만 2024년도는 국내 성장률 하향 전망과 국세 징수 저조로 14년 만에 감소했다”며 “어려운 재정 여건 속에서도 시민안전과 지역경제 활성화, 소외되는 계층이 없도록 알뜰하게 예산을 편성했다”고 말했다.
한편 2024년도 예산안은 제311회 강릉시의회 제2차 정례회를 거쳐 내달 14일 확정될 예정이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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