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민주당 '검수완박'에 집단 반발 (서울=연합뉴스) 임화영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추진 중인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에 대해 대검찰청, 법무부 검찰국 등이 반대 입장을 표했다. 대검은 11일 오전 10시 전국 검사장회의를 열고 관련 사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사진은 10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2022.4.10 hwayoung7@yna.co.kr (끝)
[파이낸셜뉴스] 대검찰청이 '혐오범죄'에 해당하는 사건에 동종범죄 전력과 구체적 범행동기와 경위 등을 철저히 수사하라고 전국 일선 검찰청에 지시했다.
21일 대검에 따르면 혐오범죄에서 범행동기를 양형 가중요소로 삼아 원칙적으로 구공판(정식재판 회부)하며 재판 단계에서도 이를 양형 자료로 적극 제출해 죄에 상응하는 형이 선고될 수 있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혐오범죄는 인종·피부색·종교·국적·성별·성적 지향·장애 등에 대한 편견을 통해 그 집단 또는 집단에 속해 있는 사람에게 혐오감을 표출하는 범죄로, 최근 경남 진주의 한 편의점에서 다른 범죄 동기 없이 숏컷을 했다는 이유로 "너는 페미니스트니까 맞아도 된다"며 무차별 폭행한 사건을 대표적 혐오범죄로 꼽았다.
대검은 "혐오범죄는 사회 공동체의 핵심가치인 인간 존엄과 평등을 해치고, 사회적 분열과 갈등을 유발·심화시켜 사회의 평온을 저해하는 동시에 특정집단에 속한 사람들에게 범행의 표적이 될 수 있다는 공포와 불안감을 불러일으키는 등 심각한 사회적 문제를 야기한다"고 지적했다.
대검은 "피해자에 대한 치료와 심리상담 등 피해자 보호와 지원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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