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부터 10년째 '사랑의 김장나눔' 행사...누적 2만7000포기 기부
광양제철소가 지난 20일 지역 이웃들을 위한 '사랑의 김장나눔 행사'를 열고 김장김치 4000포기를 지역 사회에 전달했다. 광양제철소 제공
【파이낸셜뉴스 광양=황태종 기자】광양제철소가 지난 2014년부터 올해까지 10년째 '사랑의 김장나눔 행사'를 펼쳐 총 2만7000포기의 김장김치를 지역사회에 전달했다.
21일 광양제철소에 따르면 전날 제철소 복지센터 대식당 앞에서 '사랑의 김장나눔 행사'를 갖고, 정성스럽게 만든 김장김치 4000포기(900통)를 36개 지역 시설과 약 400세대의 이웃들에게 전달했다.
특히 장애인 시설 10곳 노인 시설 14곳, 아동·청소년 시설 8곳 등 무료급식소를 운영하고 있는 단체에 전달된 김장김치는 시설을 방문하는 이웃들에게 든든한 한 끼 반찬으로 보탬이 될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는 정인화 광양시장, 이철호 광양제철소 행정부소장, 윤지영 광양YWCA 회장, 사회복지 시설장들을 비롯한 행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광양제철소는 지난 2014년부터 매년 겨울을 맞아 '사랑의 김장나눔 행사'를 열어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지역 사회복지 시설, 재가 노인, 장애인, 한부모 가정 등 주변 이웃들에게 소중한 먹거리인 김치를 전달하고 있다. 올해 행사를 포함해 광양제철소가 지난 10년간 지역사회에 기부한 김치는 2만7000포기에 달한다.
이철호 광양제철소 행정부소장은 "김치는 한국인의 밥상에 없어서는 안 될 소중한 먹거리인 만큼 이번 행사로 이웃들에게 광양제철소 직원들의 따뜻한 사랑과 정이 전해지길 바란다"면서 "앞으로도 광양제철소는 지역 이웃들과 함께하는 다양한 기업시민 활동을 이어가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한 복지시설 관계자는 "복지시설 관계자들 사이에서 포스코 김치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겨울철마다 큰 힘이 되고 있다"면서 "항상 이웃들을 위한 나눔 정신을 실천하고 있는 광양제철소에 감사하다"라고 전했다.
한편 광양제철소는 화재 취약계층 어르신 가정에 간이 스프링클러를 설치하고, 추석을 맞아 지역 복지시설에 백미 20kg 1493포대(8000만원 상당)를 전달하는 등 지역 사회와 상생·공존하기 위해 기업과 사회가 함께 발전하는 모델을 제시하는 'Community with POSCO(지역사회와 함께 하는 회사)' 실현을 위해 적극 노력 중이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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