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자매도시 캄보디아 시엠립주 '수원마을' 조성 노력 인정 받아
수원시는 개발협력의 날 기념식에서 '2023국제개발협력 유공 국무조정실장 기관표창' 수상했다. 수원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경기도 수원시는 '2023 개발협력의 날 기념식'에서 '2023 국제개발협력 유공 국무조정실장' 기관 표창을 받았다고 22일 밝혔다.
국무조정실이 주관하는 '2023 국제개발협력 유공 국무조정실장 표창'은 개발도상국에 제공하는 공적개발지원(ODA) 분야에 기여한 단체와 개인에게 주는 상이다.
수원시는 국제자매도시 캄보디아 시엠립주 프놈끄라옴 마을을 '수원마을'로 지정해 지난 2007년부터 2022년까지 마을기반시설 조성, 주민의식개선사업, 주민자립역량강화 등 총 5단계에 걸친 단계적 ODA 사업을 운영한 점을 인정받았다.
또 지방자치단체가 주도하는 공적개발원조 활동의 모범으로 민관협력을 통한 지자체 ODA사업 활성화에 기여한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날 수원시는 '수원마을 지원사업의 성과와 향후계획'을 발표했다.
캄보디아 시엠립주와 2004년 국제자매도시결연을 체결한 수원시는 빈민 지역이었던 프놈끄라옴 마을을 지원하기로 하고, 2007년 1월 '수원마을 조성 계획'을 수립했다.
그해 12월 '수원마을 지정 선포식'을 시작으로 단계별로 지원사업을 전개하며 주민들이 자립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 갔다.
기반 시설이 전무했던 마을에 수원시의 지원으로 화장실·공동우물·마을회관·도로·다리 등이 하나둘씩 들어섰고, 초·중·고등학교가 설립됐다.
16년이 지난 현재 프놈끄라옴 수원마을은 시엠립주에서 가장 쾌적하고, 살기 좋은 마을로 변모했다.
수원마을 지원사업은 단계별로 진행됐으며, 1단계 사업으로 2007년부터 학교와 공동 화장실, 우물, 마을회관, 도로, 다리 등 마을 기반 시설 건립을 지원했다.
2008년 11월에는 수원 초·중학교를 건립에 이어 2012년 11월, 수원시와 시엠립주는 2단계 지원사업 추진을 합의했다.
2단계 사업 기간(2013~2015)에는 기반 시설 조성에서 한 걸음 나아가 주민들의 자립 기반을 만들었다.
3단계 지원사업의 실천목표는 '마을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끌 인재 육성'으로, 수원중·고등학교 건립은 3단계 사업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다.
청소년들을 교육해 마을의 미래를 준비하는 것으로 '수원중·고등학교'는 2016년 11월 준공됐다.
마지막 4단계에서는 '주민의 자립역량 강화', '소득증대지원 사업을 바탕으로 자립 기반 구축' 등을 통해 양봉(養蜂) 시범 가구 사업을 시작했고, 2021년부터 민물가재(새우)양식 시범 가구를 운영하고 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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