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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산부산물 관계자 한자리 모인다' 해수부, 연수회 개최

'수산부산물 관계자 한자리 모인다' 해수부, 연수회 개최
수산부산물을 활용한 재활용 제품들. 왼쪽부터 클렌징폼, 설거지 비누, 자기·화병.


[파이낸셜뉴스] 해양수산부는 오는 23~24일 경남 통영시 스탠포드호텔앤리조트에서 지자체, 유관기관, 관련 업계와 '수산부산물 재활용 활성화 연수회'를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수산부산물은 수산물의 포획·채취·양식·가공·판매 등의 과정에서 부수적으로 발생한 껍질이나 뼈 등을 말한다.

지난해 7월부터 '수산부산물 재활용 촉진에 관한 법률'이 시행됐다. 그동안 폐기물로 취급됐던 굴·바지락·전복·키조개·홍합·꼬막 등 조개류의 껍데기를 석회석 대체재, 의약품의 원료, 화장품 원료 등으로 재활용할 수 있다. 굴 껍데기를 원료로 한 자기, 세안제, 슬리퍼, 타일, 반려동물 영양제 등 다양한 제품이 출시되고 수산부산물 재활용 시장이 형성되고 있다.

'민간이 끌고 정부가 미는 수산부산물 재활용 산업'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연수회에서는 수산부산물 재활용과 관련된 다양한 논의가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해수부, 지자체 등 정책 담당자 외에도 양식어업인, 수산부산물 처리업계 등 이해관계자들이 함께 참여해 현장에서의 애로사항과 건의사항을 함께 이야기할 계획이다.

참석자들은 굴 껍데기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지역인 통영의 굴 양식어가와 재활용 업체도 방문한다.

조승환 해수부 장관은 "수산부산물 재활용 관계자들이 처음으로 함께 모이는 뜻깊은 자리가 마련된 만큼 이번 연수회에서 더욱 의미있는 논의가 이뤄지길 바란다"며 "논의된 내용을 토대로 수산부산물 재활용 산업 활성화를 위한 다각적인 정책들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