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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안부 '디지털플랫폼 정부' 도약 위해 영국 내각부와 맞손

행안부 '디지털플랫폼 정부' 도약 위해 영국 내각부와 맞손
영국 내각부 청사에서 열린 '한-영 디지털정부 협력 양해각서(MOU)체결식'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행정안전부 제공,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행정안전부와 영국 내각부와 디지털정부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해 '디지털플랫폼정부' 도약을 꾀한다.

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22일(현지시간) 런던 내각부(Cabinet Office)를 방문해 디지털정부를 담당하고 있는 알렉스 버가트(Alex Burghart) 내각부 장관과 만나 '한-영 디지털정부협력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양해각서 체결은 한-영 정상회담에서 발표된 '다우닝가 합의(Downing Street Accord)'에 포함된 것으로, 서명 즉시 발효되고 5년간 유효하다.

양국은 이번 양해각서를 통해 최첨단 정보통신(IT)기술 도입과 협력, 디지털정부 시스템 구축과 운영 방식의 혁신, 인공지능을 활용한 공공서비스의 개발, 클라우드 신기술 도입 및 관련 정책 개발 등의 분야에 대한 교류를 강화하기로 했다.

또한 디지털정부가 인공지능 기술의 빠른 발전에 대응할 수 있는 윤리와 규범을 확립하는 것에도 합의했다.

최근 인공지능은 사회 각 분야에 광범위하게 활용 되고 있으나, 딥페이크 영상, 저작권 침해 등이 윤리적 문제로 제기되고 있다. 이에 한국과 영국은 인공지능에 대한 윤리와 규범을 표준화하고 글로벌 사회에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한국과 영국은 '디지털 네이션스(Digital Nations)' 등 다자 간 협력에서 나아가 디지털정부 관련 실질적 양자 협력을 확대하기로 협의하기도 했다.

디지털네이션스는 디지털정부를 선도하기 위해 2014년에 한국과 영국이 주도하여 창설된 장관급 회의체이며, 매년 장관회의를 주최할 의장국을 지명한다. 설립된 이래 두 번 의장국을 맡은 국가는 한국과 영국뿐이다. 2014년 5개국에서 10개국으로 참여국이 확대됐다.

이날 이 장관은 "점점 커지고 복잡해지는 디지털정부 시스템의 안정성을 강화하기 위한 디지털정부 거버넌스의 혁신을 고민해야 할 시점"이라며 "양국의 경험과 사례를 적극 공유하자"고 제안했다.

알렉스 버가트(Alex Burghart) 장관은 "이번 양해각서의 협력 분야는 모두 영국에게 있어서도 최우선 과제들이며, 향후 실질적 협력 확대를 통해 양국의 디지털정부 발전에 크게 기여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이라고 말했다.

행안부는 내각부 산하 디지털정부청과 실무협의를 통해 전문가 교류, 포럼, 세미나, 비즈니스 미팅 등을 추진한다. 이를 위한 인적교류와 기술적 협력 부분에 관한 로드맵을 내년 초까지 마련할 계획이다.

한편, 영국 내각부는 2011년 산하에 600명 이상의 전문 기술인력이 근무하는 디지털정부청(GDS)을 설치하고 영국의 디지털 정부 서비스 설계와 운영을 총괄하고 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