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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파이낸셜뉴스] 올해 100대 기업 중 여성 임원을 최다 보유한 기업은 삼성전자로 나타났다.
23일 헤드헌팅 전문기업 유니코써치가 발표한 '2023년 국내 100대 기업 여성 임원 현황' 조사결과에 따르면, 올해 반기(6월말) 보고서 기준 삼성전자 여성 임원은 72명으로 가장 많았다. 전년(65명) 대비 7명 늘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이영희 글로벌마케팅실장을 오너가(家)를 제외한 삼성 내 첫 여성 사장으로 발탁해 주목을 받기도 했다.
이어 CJ제일제당(30명), 네이버(26명), 현대자동차(21명), 롯데쇼핑(15명), 아모레퍼시픽(14명), LG전자(12명), LG유플러스·미래에셋증권(각 11명), KT·SK·SK텔레콤(각 10명)이 뒤를 이으며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국내 100대 기업 내 여성 임원은 총 439명으로 전체(7345명)의 6.0%를 차지했다. 이는 전년대비 36명 늘어난 규모로 역대 최고치다. 임원은 사내이사와 미등기임원, 오너 일가를 모두 포함했고 사외이사는 조사 대상에서 제외했다. 반기보고서 제출 이후 임원 변동은 반영되지 않았다.
100대 기업의 여성 임원 비율은 2019년 3.5%에서 2020년 4.1%, 2021년 4.8%, 지난해 5.6%에 이어 올해까지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여성 임원 숫자는 지난 2004년까지만 해도 13명에 불과했으나 20년 새 40배 이상 늘었다. 유니코써치 관계자는 "지금과 같은 여성 임원 증가 속도라면 2025년 전후로 여성 임원 500명대 시대를 맞이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여성 임원 중 이사회 일원으로 활동하는 사내이사는 8명이다.
대표이사 직함까지 보유한 여성 임원은 한국가스공사 최연혜 사장(1956년생), LG생활건강 이정애 사장(1963년생), 호텔신라 이부진 사장(1970년생), 네이버 최수연 대표(1981년생)로 모두 4명이었다.
반면 국내 100대 기업 중 28곳은 여성 임원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여성 임원의 39.2%(172명)는 삼성전자, 네이버 등 정보기술(IT) 업종에 속한 것으로 나타나 편중도가 높았다.
유니코써치 제공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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