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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재부 차관보, 김장 수급 대책 점검…"12월 상순까지 차질없이 추진"

홍두선 차관보, 가락시장 찾아 농수산물 동향 점검
"농산물 가격 안정 조짐...기상여건 등 불확실성 남아"

기재부 차관보, 김장 수급 대책 점검…"12월 상순까지 차질없이 추진"
(서울=뉴스1) = 홍두선 기획재정부 차관보가 23일 오전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종합도매시장 및 양재동 aT 센터를 방문, 주요 먹거리 가격 동향을 점검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제공) 2023.11.23/뉴스1 /사진=뉴스1화상

[파이낸셜뉴스] 정부가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 종합도매시장등을 찾아 김장철 주요 농수산물의 가격동향 점검에 나섰다.

홍두선 기획재정부 차관보는 23일 가락동 농수산물종합도매시장에서 배추와 무, 사과 경매장을 둘러보고 현장 관계자들의 의견을 들었다.

이날 현장 방문은 정부가 지난 2일 발표한 ‘김장재료 수급안정 대책’의 후속 조치로 배추·무 등 주요 농수산물 수급과 가격 동향을 확인하기 위해 마련됐다.

최근 배추, 무 등 김장 주재료는 산지 작황 회복세, 정부 비축물량 방출 등에 따라 수급이 원활해진 상황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김장기간 3차 조사 결과로 지난 23일 발표한 김장비용은 19만1000원으로, 지난해 11월 중순 대비 11.7% 낮은 수준이다. 소매가격 기준 배추는 1포기당 2602원으로 1년전보다 14.3% 감소했고, 무는 1개당 1448원으로 40.9% 줄었다.

홍 차관보는 “배추와 무의 소매 가격이 전년보다 낮은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다”면서 “정부의 출하 조절 시설 물량 공급, 납품단가 할인지원 등 수급 안정 대책을 김장 기간인 12월 상순까지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올해 생산량이 감소한 사과는 도·소매가가 지난해와 비교해 여전히 높은 수준을 지속하고 있다. 이에 정부는 할인지원과 ‘못난이 사과’(비정형과) 출하 등을 통해 소매 가격의 상승 폭은 경락 가격 대비 축소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홍 차관보는 “최근 농산물 가격이 안정 조짐을 보이고 있으나 기상 여건 등 불확실성이 아직 남아있다”면서 “모든 부처가 물가 안정을 정책의 최우선 순위에 두고 범부처 특별물가안정체계를 가동하는 한편, 현장 방문과 업계 간담회 등을 통해 현장애로 해소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홍 차관보는 오는 30일 출범 예정인 농산물 온라인 도매시장과 관련해 담당기관인 aT를 방문했다. 그는 “온라인 도매시장이 빠른 시일 내 조기 안착돼 농어민과 소비자가 상생하는 선진적 유통구조가 정착될 수 있도록 차질 없이 준비해달라”고 당부했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