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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다음, 뉴스 검색 기본 설정 변경‥제휴 언론사 우선 노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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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 제휴 언론사 기사 소비량이 22%p 더 많아

카카오 다음, 뉴스 검색 기본 설정 변경‥제휴 언론사 우선 노출
변경된 뉴스 검색 설정 기능. 다음 제공

[파이낸셜뉴스] 카카오의 포털 서비스 다음이 뉴스 검색 기본 설정을 전체 언론사에서 콘텐츠 제휴 언론사(CP사)로 변경했다. 뉴스 제휴 언론사의 기사가 전체 언론사의 기사보다 높은 검색 소비량을 보였다는 이유에서다.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다음은 전날 공식 블로그를 통해 "지난 5월부터 전체 언론사와 뉴스제휴 언론사를 구분해서 검색결과를 제공한 6개월 간의 실험을 바탕으로 검색결과의 기본값을 전체 언론사에서 뉴스제휴 언론사로 변경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다음의 조사에 따르면 뉴스제휴 언론사의 기사 소비량은 전체 언론사 대비 22%포인트(p) 더 많았고 이전보다 그 격차는 더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또 '다음뉴스 보기(현 CP사)'를 클릭한 이용자의 비율이 '전체뉴스 보기' 대비 95.6%의 비율로 높게 나타나 CP사의 설정값을 유지하려는 이용자의 수요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뉴스 검색 시 전체 언론사의 결과를 볼 수 있도록 기본값 조정은 가능하다.

한편 네이버도 지난 8월 말 '모바일 메인 언론사', 'PC 메인 언론사' 기사만 따로 볼 수 있는 검색 옵션 기능을 도입했으나 기본 설정 자체는 전체 언론사로 돼 있다. 네이버 관계자는 "기본 설정을 전체 언론사에서 CP사로 바꾸는 계획은 현재 검토한 바 없다"고 전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