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철 한국전력 사장이 지난 21일(현지시간) 한영 파트너십 리셉션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한전 제공
한국전력공사는 김동철 사장이 윤석열 대통령의 영국 국빈방문 기간에 경제사절단으로 참여해 영국 신규 원전 후보지를 확인했다고 23일 밝혔다. 김 사장은 지난 20일(현지시간) 윌파 신규 원전부지를 방문해 부지 여건과 지역주민의 원전 수용성 등을 확인했다. 윌파 부지는 영국 내에서 최적의 대형원전 건설부지로 평가받고 있다. 주민 수용성도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 사장은 또 지난 21일 한영 원자력산업계 파트너십 구축 행사를 열고 한전의 원전사업 추진 역량과 한국형 원전의 강점을 홍보했다. 한전이 추진 중인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사업은 전 세계 유일무이한 예산 내 적기준공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22일에는 비즈니스 포럼에 한국측 경제사절단의 일원으로 참석해 웨일스 원자력 포럼 및 맥테크 에너지그룹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기도 했다. 포럼 직후 김 사장은 클레어 코우티니호 영국 에너지안보탄소중립부 장관, 케미 베이드녹 기업통상부 장관과 면담을 갖고 영국 신규 원전사업에 대한 참여 의지를 표명했다.
김 사장은 "올해 한영 수교 140주년을 맞아 에너지 분야의 협력 여건이 한층 성숙되고 있다"며 "영국에 진출하게 되면 원전 종주국에 한국형 원전을 수출하게 되는 쾌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