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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어로 안내하는 '민원발급기'… 안 들려도 서류 발급 척척

정부 박람회 참가한 '광명테크'
청각장애인 위한 편의기능 탑재
행정용 키오스크 차별화 '주목'

수어로 안내하는 '민원발급기'… 안 들려도 서류 발급 척척
행정전용 키오스크·행정 사무자동화기기 전문기업인 ㈜광명테크가 23~25일 부산 해운대 벡스코에서 열리는 '대한민국 정부 엑스포'에 참가, 완벽한 장애인지원 기능을 탑재한 무인민원발급기를 선보여 주목받고 있다. ㈜광명테크 제공
행정전용 키오스크·행정 사무자동화기기 생산에 외길을 걸어온 한 기업이 사회적 약자와 장애인을 위한 제품을 개발, 출시를 눈앞에 두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지난 18년간 행정사무 자동화기기만 생산하고 있는 ㈜광명테크(대표 이미경)가 그 주인공이다.

이 회사는 대구 수성구에 공장을 둔 강소기업으로, 오로지 행정사무 자동화기기를 생산하는 외길을 걷고 있다.

이 회사에서는 우리가 생활 주변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무인민원발급기'를 위시, 원스톱 민원서류를 발급할 수 있는 '통합민원발급기'와 직인을 자동으로 날인할 수 있는 '자동인증기'까지 행정관서에 필요한 행정사무 자동화기기를 생산하고 있다.

광명테크는 장애인기업으로서 장애인이 사용하는 데 불편함이 없게 하기 위해 장애인에 눈높이를 맞춰 장애인과 일반인이 다 같이 사용하기에 편리한 제품을 생산하기 위해 심혈을 기울여 왔다.

이런 광명테크의 노력은 경쟁업체가 생각하지 못한 기능을 추가로 탑재시켜 신제품을 출시했다.

이 회사는 23~25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고 있는 '2023 대한민국 정부 박람회'에 참가해 신제품을 전시해 주목받고 있다.

이 회사는 향후 우리가 경험하게 될 4차 산업혁명과 인공지능(AI) 시대에 대비한 첨단 행정자동화 제품들이 선보여 공무원을 비롯한 이 부분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에게 초미의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이 자리에 광명테크는 지금껏 심혈을 기울여 개발한 비장의 제품들을 일반 대중에게 선보여 큰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광명테크가 선보이는 제품의 특징은 완벽한 장애인 편의기능 제공이라고 말할 수 있다.

이번에 광명테크가 선보이는 무인민원발급기(G10s)에는 지금껏 시중에 나와 있는 무인민원발급기와 차별화되는 '수어' 기능이 탑재됐다. 행정전용 키오스크(무인민원발급기)에는 지금껏 없던 전대미문의 사건으로 표현된다. 기존의 무인민원발급기는 장애인 편의기능으로 촉각모니터, 점자판, 이어폰등 시각장애인 위주의 기능만 탑재해 반쪽짜리 장애인 편의시설이라는 비판에서 자유로울 수 없었다. 하지만 이번에 광명테크가 출시한 수어기능 탑재 무인민원발급기는 32인치 대화면을 이용한 수어안내 프로그램을 탑재, 청각장애인에게도 양질의 행정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어 완벽한 장애인 겸용 무인민원발급기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제품이 본격적으로 출시되면 무인민원발급기 분야에 센세이션을 일으키리라고 업계에서는 분석하고 있다.

황재준 광명테크연구소장은 "이번에 개발된 기능이 탑재된 무인민원발급기는 명실상부 장애인에게 완벽한 서비스를 제공할수 있는 기계"라면서 "그동안 시중에 출시된 제품들은 시각장애인에게 편중된 기능을 탑재해 반쪽짜리 기능을 가진 기계라 할 수 있는데 이번에 출시한 청각장애인을 위한 '수어' 기능을 탑재함으로써 어느 한쪽에 치우침이 없는 완벽한 서비스를 제공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더욱더 연구개발에 매진해 누구나 사용이 편리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부합하는 기기를 개발하도록 노력하겠다"고 향후 개발 방향을 밝혔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