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하권 추위가 이어진 지난 12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거리를 찾은 관광객들이 두꺼운 외투를 입은 채 자리에 앉아 있다. 뉴스1
[파이낸셜뉴스] 행정안전부는 23일 오후 9시 중·남부 일부 지역에 한파특보가 발효됨에 따라 한파 위기경보 수준을 '관심'에서 '주의'로 상향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24일 새벽부터 아침 사이 전국에 5㎜ 이하의 비가 내리겠다. 충청·전라권에는 1∼3㎝ 내외의 눈이 내릴 전망이다.
이에 행안부는 관계기관이 참여하는 대책 회의를 개최하고 밤사이 내린 눈비가 얼어붙어 도로에 살얼음이 생길 수 있으므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대비해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적은 양의 눈에도 출근길 혼잡 등 문제가 생길 수 있으니 제설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상황관리에 온 힘을 쏟으라고 강조했다.
행안부는 되도록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부득이 외출시에는 방한용품을 착용하며 동파사고 예방 위해선 수도계량기·수도관·보일러 배관 등을 보온할 것을 강조하기도 했다
아울러 기온 급강하에 따른 농·수산물 냉해 방지를 위해 비닐하우스·양식장을 보온 조치하고, 축사·양식장에 대해 방풍시설을 설치하도록 안내했다.
김광용 행안부 자연재난실장은 "급감하는 온도로 비와 눈이 내릴 경우 출근길 교통혼란이 예상된다"며 "정부는 관계기관 간 긴밀히 협조해 한파와 대설로 인한 국민 불편과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제설작업과 취약계층 안전 관리를 철저히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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