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오후 4시 53분 경북 구미 거의동 산호대로에서 적재함을 세워놓고 달리던 15톤 덤프트럭이 교량 하부에 부딪히는 사고가 발생했다. 영상=온라인커뮤니티 '에펨코리아'
23일 경북 구미시 거의동 산호대로 일대에서 덤프트럭이 다리와 도로 사이에 끼이는 사고가 발생했다. 구미경찰서 제공
[파이낸셜뉴스] 경북 구미시 거의동에서 적재함을 잠그지 않고 세운 채 달리던 덤프트럭이 교량 밑에 걸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찰과 구미 소방서 등에 따르면 지난 23일 오후 4시53분쯤 경북 구미시 거의동 산호대로에서 15톤 덤프트럭이 교량을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사고 영상을 보면 적재함을 세워놓고 달리던 덤프트럭 한 대가 교량을 통과하려다 세워진 적재함이 교량 밑 부분에 걸렸다. 이 충격으로 덤프트럭의 차량 앞부분이 들리면서 트럭이 교량과 도로 사이에 끼였다.
운전자 A씨는 사고 발생 100m 전 지점에서 차량 정비 서비스를 받은 뒤 적재함 레버를 잠그지 않고 운행하다 사고를 낸 것으로 파악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원은 공중에 매달려 있다시피 한 A씨를 구조했다. 다행히 A씨는 큰 부상을 입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교량에 낀 덤프트럭은 대형 견인차 2대를 이용해 2시간 만에 지상으로 내렸다. 이 사고로 한때 사고 현장 일대에선 극심한 교통 정체가 발생했다.
경찰은 운전자의 부주의로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으며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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