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현지시간)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벌어진 폭력 시위 도중 버스가 불타 불길이 피어오르고 있다. AP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아일랜드 수도 더블린에서 23일(현지시간) 연쇄흉기난동에 이어 시내에서 약탈과 방화가 발생했다.
AP통신과 BBC방송 등 외신은 한 초등학교 밖에서 어린이 3명을 비롯해 시민 4명이 칼에 찔려 다쳤으며 이어 시민 약 100여명이 시내에서 난동을 일으켰다고 보도했다.
현지 경찰은 흉기를 휘두른 용의자를 검거해 조사 중이며 아직 테러와 무관한 단독 범행으로 추정되나 범행 동기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칼부림 사건 당시 학생들은 하교하던 중이었으며 피해를 입은 학생들은 병원에서 응급치료를 받았다.
경찰의 사건 발표후 얼마 안돼 복면을 하고 일부는 쇠파이프를 든 시민들이 더블린 시내에 경찰차량과 버스를 방화하고 상점을 약탈했으며 진압 장비를 갖춘 경찰관 약 400명 이상이 진압에 투입됐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독일 도이체벨레(DW) 방송에 따르면 폭도들은 반이민 구호를 외치고 이민센터 방화 시도가 있었으며 더블린 경찰국장은 거짓 정보 확산을 경고했다.
칼부림 사건과 관련해 리오 버라드카 아일랜드 총리는 충격을 받았다며 응급대원들이 빠른 대처를 해준 것에 감사한다고 밝혔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