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동석(왼쪽), 박지윤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방송인 박지윤(44)과 파경 소식을 전한 최동석 전 KBS 아나운서(45)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연일 의미심장한 글을 올리고 있다.
지난 24일 최동석은 SNS에 지인들과의 술자리 사진을 게재하면서 "1년이라는 시간 동안 묵묵히 내 옆을 지켜준 고마운 동생"이라고 적었다.
그는 "지하까지 꺼지는 고통 속에서도 일으켜 주고 잡아줬던 고마운 손길. 내가 잊지 않고 잘할게"라며 지인에게 감사를 표하기도 했다.
같은 날 박지윤은 SNS에 아이들과 함께한 일상 사진을 공개했다. 박지윤은 “취사가 안되는 환경에 2주 머무르다 주방이 있는 곳으로 옮기니 기다렸다는 듯이 엄마 된장찌개가 먹고 싶다는 아이들”이라며 “엄마 밥이 뭐라고 함박웃음에 엄지를 치켜세우는 아이들도 있으니 힘낼 수밖에 없다. 하루하루 지친 몸과 정신을 일으켜가고 있다”라고 전했다.
최동석은 박지윤이 지난 16일 SNS에 이혼을 둘러싼 갖가지 루머와 관련해 자신의 심경을 표하는 장문의 글을 올린 뒤에도 "사람이 두려우면 말이 길어진다"라고 SNS에 적었다.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최동석이 작성한 글 등을 토대로 "이혼 귀책 사유가 박지윤에게 있는 것 아니냐"라는 추측이 확산했다.
이에 박지윤은 허위 사실을 게시하고 유포한 이들에 대한 법적 대응에 들어갔다. 지난 13일 박지윤의 소속사 JDB엔터테인먼트는 "소속 연예인과 자녀의 안전과 안정을 위해 김·장 법률사무소와 협의해 허위 사실 게시 및 유포자에 대한 증거를 모아 형사고소를 진행했다"라며 "박지윤이 자녀들의 안정을 위해 이혼 사유를 함구했는데도 여러 허무맹랑하고 악의적인 루머와 허위 사실이 유튜브, SNS를 비롯해 온오프라인에서 무분별하게 유포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한편 최동석과 박지윤은 결혼 14년 만에 파경을 맞았다. 이들은 2004년 KBS 아나운서 30기로 입사, 4년 열애 끝에 2009년 11월 결혼했다.
슬하에 1남1녀를 뒀다.
이들은 지난달 30일 제주지방법원에 이혼조정신청서를 제출하면서 "오랜 시간 우리 가족을 지켜봐 주고 아껴준 분들께 좋지 않은 소식을 전하게 돼 죄송한 마음이 앞선다"라며 "오래 고민한 끝에 최동석씨와 이혼을 위한 조정 절차를 진행하게 됐다. 원만히 마무리되기 전 알려져 송구하지만, 각자의 자리에서 아이들 부모로 서로 응원하며 지낼 수 있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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