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오전 11시 인천 남동구 논현동 한국토지주택공사 인천본부 앞에서 열린 규탄집회에서 입주예정자들이 "LH는 검단신도시 AA21BL 13개동 전면 재시공 확정하라"고 촉구했다.2023.11.24 ⓒ News1 박소영 기자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건물 외벽에서 철근이 누락된 인천 검단신도시 아파트 입주 예정자들이 시행사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전면 재시공을 요구했다.
검단 AA21블록 안단테 입주 예정자 500여명(주최 측 추산)은 24일 인천시 남동구 LH 인천지역본부 앞에서 집회를 열고 "LH를 비롯한 건축사무소, 구조사무소, 시공사, 감리단은 잘못된 구조설계를 통해 계산된 부분을 시공 단계까지 아무도 확인하지 못했다"며 전면 재시공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잘못된 계약 관계를 통해 도면이 작성됐다"며 "LH는 명백한 범법행위가 적발됐는데도 책임을 회피하고 졸속 조치를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총 1224가구 규모로 2025년 6월 입주 예정이던 이 아파트는 AA13블록 아파트 건설 현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한 이후 진행된 전국 단위 안전점검에서 철근 누락이 발견됐다.
이에 따라 15∼20층 규모 13개 동으로 지어질 아파트는 현재 5∼7층 높이에서 공사가 중단됐다.
입주 예정자들은 "아파트는 당초 계획 대비 70% 이상 철근이 누락된 사실이 확인됐다"며 "LH는 피해자인 입주예정자들의 일정에 맞춰 적극적인 소통에 나서고 철근 누락에 관련된 LH 관계자들을 중징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unsaid@fnnews.com 강명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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