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부산시가 대리운전, 배달, 가사서비스 등 플랫폼 종사자의 따뜻한고 안전한 일터 환경 조성을 위해 발열조끼와 보디캠을 대여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부산시청 전경
27일 부산시에 따르면 이 사업은 지난 3월 고용노동부가 주관하는 ‘플랫폼 종사자 일터개선 지원사업’ 공모에 선정됨에 따라 안전보호 조치 없이 취약한 여건에서 일하는 경우가 많은 플랫폼 종사자를 위해 최소한의 안전한 노무 제공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앞서 시는 지난 7월부터 플랫폼 종사자들에게 아이스조끼 111개를 지급한 바 있으며 이번 겨울에는 발열 조끼를 지급하는 등 실제로 현장에서 필요한 장비를 지원할 방침이다.
특히 여성 등 자기방어에 취약한 대리운전 기사들에게는 신변 보호를 위한 보디캠을 대여해 폭력이나 성추행 범죄 등을 예방하고 운전자의 심리적 안정 도모는 물론 기사와 이용자 간의 분쟁 해결에 상당한 효과가 기대된다.
발열조끼는 오는 30일부터 시행하는 부산 이동(플랫폼)노동자 지원센터의 직무·안전 교육을 이수한 종사자에게 지급할 예정이다. 교육 신청은 온라인으로 선착순 신청을 받는다.
보디캠 대여는 대리운전 기사를 대상으로 지난 7월부터 시행하고 있으며 12월 말까지 방문 신청을 받는다.
자격요건은 신청일 현재 부산에 주민등록(사업장)이 돼 있거나 올해 9~11월 중 50% 이상 부산지역 근무 이력이 있는 플랫폼 종사자다.
시는 효율적인 사업 운영을 위해 현재 서면, 사상, 해운대에서 운영 중인 세 곳의 부산 이동(플랫폼)노동자 지원센터에서 신청을 받고 배부할 예정이다.
한편 부산 이동(플랫폼)노동자 지원센터는 정서 안정에 도움을 주는 원예테라피, 다육농장체험과 자기계발을 위한 기타교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이용객을 위한 복지향상 및 힐링 공간으로도 큰 역할을 하고 있다.
defrost@fnnews.com 노동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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