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해피트리’ 아파트 브랜드로 유명한 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기업 신일건설이 새주인을 찾는다.
2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신일의 매각 주간사인 EY한영은 공개경쟁 입찰방식으로 내달 14일까지 원매자 모집에 착수했다.
이번 경쟁은 제 3자 배정방식의 유상증자 및 회사채 발행 등 외부자본을 유치하는 공개경쟁입찰로 진행 된다.
신일은 1985년 전북 전주에 설립된 종합 건설사다. 2006년에는 시공능력평가 순위 57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그러나 2007년 무리한 사업 확장과 분양 실패가 이어지며 최종 부도 처리됐다. 2011년 GNS에 인수되며 정상화 수순을 밟았다.
이후 지난해 시공능력평가 순위에서 전국 113위를 기록하며 다시 재기했지만 최근 부동산 시장 침체와 미분양 증가로 주요 사업장마다 자금 회수에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지난해 말 기준 신일의 공사대금 미청구액은 124억원에 달한다.
신일은 제주외도 신일해피트리, 여의도 신일해피트리&, 방배 신일해피트리 등 전국 11개 현장을 시공 중인 만큼 해당 현장에 타격이 있을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결국 유동성 악화로 신일은 지난 5월 31일 서울회생법원에 법정관리를 신청하고 보전 처분 및 포괄적 금지명령 신청서를 제출한 바 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