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김석기(오른쪽) 국민의힘 신임 최고위원이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김기현 대표의 발언을 듣고 있다. 2023.11.27. 20hwan@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사진=뉴시스화상
[파이낸셜뉴스] 김석기 국민의힘 신임 최고위원이 27일 더불어민주당이 자신에 대한 비판 논평을 낸 것과 관련해 "민주당에는 그렇게 사람이 없어서 이재명 같은 사람을 당 대표로 앉혀놓냐"고 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회의에서 "우리당과 저에 대해 공식적으로 모욕적인 발표일뿐 아니라 저를 투표로 뽑아주신 전국에 계신 전국위원님들에 대한 비난이기도 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민주당은 앞선 24일 김석기 최고위원이 보궐선거에서 선출된 직후 "참담하다"고 밝혔다.
2009년 '용산참사' 당시 서울경찰청장이었던 김 위원과 관련해 강선우 대변인은 "특공대 투입 명령으로 철거민 5명과 경찰 1명이 사망하는 참사를 낳고도, 강제 진압이 정당했다는 소름 끼치는 망언을 서슴지 않았다"며 "국민의힘은 용산 참사 유가족과 생존 철거민들의 가슴에 대못을 박았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김 위원은 "민주당이 말하는 용산 화재 사고는 2009년도 일"이라며 대한민국 수도 한복판인 용산구에서 불법 폭력 시위 전문꾼들이 지나가는 무고한 시민과 차량을 향해 무차별로 화염병, 염산병, 돌을 투척한 도심 테러와 같은 심각한 폭력시위였다"고 주장했다.
김 위원은 이어 "무고한 시민의 생명과 안전이 심각한 위협을 받고 있는 상황이었고, 이웃 건물에는 화염병투척으로 화재가 발생하기도 했다"며 "경찰이 이를 진압하는 과정에서 폭력시위대들이 경찰을 향해 던진 화염병으로 화재가 발생했고 불행하게도 인명피해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김 위원은 "경찰과 법원의 오랜 시간 진상 규명 노력이 있었고 그 결과 대법원은 재판관 전원 일치로 시민의 생명 및 재산보호와 법 질서 확립을 위한 경찰의 정당한 법 집행이었다고 판단했다"면서 "저는 당시 경찰지휘관으로서 인명 피해가 발생한 데 대해 매우 가슴 아프게 생각했다"고 했다.
김 위원은 이 대표의 '형수 욕설 발언'을 언급하면서 "당시 외국에서도 이 대표의 그 욕설발언을 듣고 어떻게 저런 사람이 대통령 후보로 출마를 하냐는 반응도 있었다"며 "여러 차례 전과가 있는 이 대표는 지금도 대장동 백현동 상당불법송금 위증교사등의 부정비리로 수시로 재판을 받으러 다니는 범죄 피고인"이라고 지적했다.
민주당을 향해 김 위원은 "이런 사람을 당대표로 뽑아 앉혀놓고 있는 민주당이야말로 정말 사람이 그렇게 없냐"며 "세계인들을 놀라게 한 패륜적 욕설과 범죄 투성이인 이재명을 당대표로 모시고 있는 것에 대한 민주당 입장은 뭐냐"고 쏘아붙였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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