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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에 돔 야구장이... 김두겸 시장 일본 돔 체육시설 집중 견학

소프트뱅크의 홈구장 후쿠오카 '페이 페이 찾아
홋카이도 일본 프로야구팀 돔구장 방문 예정
구마모토에서는 돔 형태의 복합체육시설도 살펴봐

울산에 돔 야구장이... 김두겸 시장 일본 돔 체육시설 집중 견학
지난 25일 해외사절단을 이끌고 일본 후쿠오카를 방문한 김두겸 울산시장(왼쪽)이 페이페이 돔구장을 둘러보며 김철욱 울산시체육회장과 체육시설 건설과 활용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울산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KBO 프로야구팀의 연고지가 아닌 울산이지만 돔 야구장 건립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김두겸 울산시장이 일본을 찾아 다양한 형태의 돔구장을 시찰 중이다.

울산시는 해외사절단을 이끌고 일본을 방문 중인 김두겸 울산시장이 27일 우호협력체결 10주년을 맞아 일본 구마모토시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오니시 가즈후미 구마모토 시장을 예방한 김 시장은 양 도시간 체육·문화·관광 활성화 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이어 ‘에가오 건강 스타디움’을 찾았다. ‘에가오 건강 스타디움’은 구마모토현에서 설치한 62만 5000m²의 대규모 종합체육공원이다. 이곳에서 김 시장은 축구와 야구, 테니스가 가능한 둥근 돔구조의 복합실내체육시설을 둘러봤다.

김 시장은 일본 방문 첫날인 지난 25일에도 일본 프로야구팀 소프트뱅크의 홈구장인 후쿠오카의 '페이 페이(Pay Pay) 돔 야구장'을 시찰했다.

울산은 KBO 프로야구팀 연고가 없는 도시지만 동호인 야구 등 시민들의 다양한 체육 활동을 위해 각종 스포츠시설을 확충해 오고 있다.

돔 야구장이 이 가운데 하나다. 지난 10월 김두겸 울산시장을 만난 허구연 KBO총재가 울산 야구 인프라 확충 방안으로 돔 구장을 자문했다는 소식이 알려졌다. 이후 이번 일본 방문에서 돔 구장 시찰 일정이 포함됐다.

김 시장은 후쿠오카, 구마모토 외에도 일본 프로야구팀 닛폰햄 파이터즈의 홈구장인 삿포로 '에스콘 필드 홋카이도'를 견학할 예정이다. 이곳 또한 후쿠오카 페이페이 구장과 같은 개폐식 돔구장이다.

국내에서는 서울 고척스카이돔에 이어 서울 잠실야구장이 돔구장으로 재건축 되고 인천 청라동에도 돔구장이 신축되는 등 돔 야구장 건립 발표가 이어지고 있다.
부산 사직야구장은 돔구장이 대신 빛과 소음을 최소화 하는 '다운필드' 구장으로 재건축 된다.

김 시장은 이번 일본 방문에서 돔 구장 외에 파크골프장과, 유스호스텔 등 다양한 스포츠 관련 시설도 관심있게 살펴볼 예정이다.

김 시장은 “일본은 스포츠 시설이 도심 곳곳에 있는 생활 체육 강국이다”라며 “울산에도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스포츠 시설을 조성해 시민들에게 '꿀잼'과 건강을 선사할 수 있도록 꼼꼼히 살펴보겠다"라고 전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