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장쑤성의 의류 공장. 사진=연합뉴스
【베이징=정지우 특파원】중국 공산품 생산·경영업체(노무 서비스 포함)들의 이익이 15개월째 마이너스 행진을 이어갔다. 다만 낙폭은 점차 줄여가고 있다.
27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올해 1∼10월 ‘지정규모 이상’(연간 매출액 2000만위안 이상) 공업기업의 이익(이윤 총액)은 6조1154억20000만위안(약 1113조6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8% 감소했다.
중국의 공업기업 이익은 지난해 7월 -1.1% 이래로 1년 3개월째 감소세를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올해 2월 -22.9%로 정점을 찍은 후부턴 8개월 동안 감소 폭을 축소하고 있다.
소유 형태별로는 외자 기업과 홍콩·마카오·대만 투자 기업이 10.2% 줄면서 감소 폭이 가장 컸다. 이어 국유기업은 -9.9%, 주식제기업(주식회사)은 -7.0%, 민영기업은 -1.9% 등으로 각각 기록됐다.
업종별로는 1년 전과 견줘 광업 -19.7%, 제조업 -8.5% 등이 두드러졌다. 반면 전력과 열에너지, 가스 등 에너지 생산·공급업은 40% 증가했다.
중국 공업이익 통계는 기업들의 수익성 동향을 나타내는 지표다. 국가통계국은 매달 연초부터 직전 달까지 누적 수치만 발표하고, 월간 수치는 간헐적으로 공표한다.
국가통계국 공업국 위웨이닝 통계사는 “거시정책의 효과가 계속 나타났고 공업생산이 꾸준히 성장했으며 기업 이익도 개선되고 있다”면서도 “다음 단계에서 국내 수요 확대에 중점을 두고 운영 주체의 활력을 자극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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