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와 임대아파트 생활숲 활용 신개념 산림복지 선보여
27일 경기도 부천 공공임대아파트인 범박 휴먼시아 1단지에서 진행된 ‘생활숲 사회통합형 산림복지서비스 시범사업’ 참여자들이 단지에 설치될 대형 화분에 구근심기 활동을 하고 있다. 한국산림복지진흥원 제공
[파이낸셜뉴스 대전=김원준 기자] 한국산림복지진흥원은 27일 경기 부천 공공임대아파트인 범박 휴먼시아 1단지 주거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생활숲 사회통합형 산림복지서비스 제공을 위한 시범사업을 운영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LH 공공임대아파트 입주민이 아파트 단지 내 생활숲을 직접 관리하는 산림복지기반의 정기형 작업치유 프로그램을 통해 참가자의 정서 안정과 건강 증진 등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기획됐다. 정기형 작업치유프로그램은 △숲속운동 △나무심기 △가지치기 △산림텃밭 운영 등의 저강도 산림작업 기반의 치유 활동을 말한다.
이날 진행한 시범사업은 숲에서 실행하는 전신운동 포함해 늦가을에 추진하는 산림작업인 구근심기와 가지치기, 이웃 간 대화 및 차담 시간 등으로 구성됐다.
한편, 진흥원은 LH 생활돌봄 서비스와 연계해 내년에 수도권 임대아파트 3곳을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본격화한 뒤 내년부터는 전국사업으로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남태헌 산림복지원장은 "작업치유 프로그램은 돌봄 공백 등으로 최근 대두되고 있는 거주 취약계층의 사회안전망 강화를 위해 진흥원과 민간 산림복지 전문기업이 공동 개발한 산림복지 유망모델"이라며 "도시 생활권의 주요 사회문제를 산림복지를 통해 해결하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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