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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정원전문가 '서울정원박람회'로 모인다

국제규모로 내달 18일까지 공모

전 세계 정원전문가 '서울정원박람회'로 모인다
'2020 서울국제정원박람회' 작가정원 금상 수상작 '분홍섬'. 서울시 제공
내년에 9회째를 맞는 서울정원박람회가 국제 규모로 확대해 '2024 서울국제정원박람회'로 재탄생한다. 지난 2015년에 처음 개최된 이 박람회가 국제 규모로 개최하는 것은 2020년 이후 3년 만이다. '2020 서울국제정원박람회'는 손기정체육공원·만리동광장·중림동 일대에서 개최해 세계적 조경가 앤드류 그랜트의 초청정원 및 국내외 전문가가 참여한 작가정원 5개소를 선보인 바 있다. 당시 코로나19로 인해 2021년 5월로 정식 개최가 연기됐고, 대부분 프로그램이 비대면으로 축소 운영됐다.

28일 서울시에 따르면 오는 12월 18일까지 '2024 서울국제정원박람회'에 조성할 작가정원 10개 작품에 대한 국제공모를 진행한다. '정원도시 서울'의 매력을 한껏 끌어올릴 수 있는 수준급 정원들이 한강공원에 조성된다. 전 세계 전문가들의 참여로 만들어진 창의적인 공공정원을 통해 대도시 서울에 녹색 물결이 일 전망이다.

내년 5월부터 6개월간 뚝섬한강공원에서 '대도시와 정원의 삶(Metropolitan, Green Vibe)'을 주제로 개최하는 2024 서울국제정원박람회는 서울에 정원문화를 확산하고 전 세계에 한강의 여가문화를 알리는 데 초점을 맞춰 개최한다.

이번 국제공모는 정원 규모와 공모 키워드를 달리해 작가정원A, 작가정원B로 구분해 진행한다. 작가정원A는 '정원이 가진 회복력'을 키워드로 각 260㎡ 내외 면적의 3개 작품을 모집하고, 작가정원B는 '정원과의 동행'을 키워드로 각 140㎡ 내외 면적의 7개 작품을 모집한다.

작품 접수는 오는 12월 15~18일(오후 4시)까지 가능하다. 관련 분야 전문가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1차 서류심사를 거쳐 선정된 10개 팀은 뚝섬한강공원 내 음악분수광장 일대에 작가정원을 조성하게 된다. 작가정원A 3개 팀은 각각 1억2000만원의 조성비를, 작가정원B 7개 팀은 각각 7000만원을 지원받는다. 유영봉 서울시 푸른도시여가국장은 "이번 공모를 통해 서울에 활력을 더해줄 멋진 정원들을 조성할 수 있도록 국내외 전문가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