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

'만년 2위' 꼬리표 뗀 홍진호..."포커로 31억 벌었다"

베트남 'USOP' 대회 우승...상금 2.4억원 차지



'만년 2위' 꼬리표 뗀 홍진호..."포커로 31억 벌었다"
프로 포커 플레이어 홍진호가 U Series Of Poker(USOP)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뉴스1

[파이낸셜뉴스] 프로게이머 출신 프로 포커 플레이어 홍진호가 최근 열린 포커 대회에서 우승하며, 억대 상금을 추가했다. 홍진호의 포커 대회 누적 상금은 약 31억원에 달한다.

뉴스1에 따르면 홍진호는 지난 17~27일(현지시각) 베트남 다낭에서 막을 내린 ‘2023 유 시리즈 오브 포커(USOP)’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상금 45억8500만동(약 2억4000만원)을 차지했다. USOP는 지난 2021년부터 시작된 아시아 메이저 포커대회 중 하나다.

1세대 스타크래프트 프로게이머였던 홍진호는 2013년 은퇴 후 방송인으로 제2의 삶을 시작했다. tvN ‘더 지니어스’ 시리즈, JTBC ‘크라임씬’ 시리즈 등 두뇌 서바이벌 프로그램에 출연했고, 올해에도 웨이브 오리지널 ‘피의 게임2’에서 활약했다.

2019년부터는 프로 포커 플레이어로도 활동하고 있다. 앞서 SBS 예능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 출연해 “누적 상금만 26억원”이라며 “아직 국내에서 스포츠로 자리 잡지 못했지만, 전 세계적으로 유망한 스포츠”라고 포커에 대해 소개한 바 있다.

방송이 나간 뒤 개최된 ‘2023 WFP 신드롬6’에서 우승을 차지한 홍진호는 상금 2억4000만원을 추가했고, 이번 대회 우승 상금을 더해 총 누적 상금 30억을 돌파했다.


방송 이후 '2023 WFP 신드롬6'에서 우승을 차지한 홍진호는 당시 상금 2억4000만원더해 누적 상금 28억원을 기록했고, 이번 우승으로 31억원까지 늘어나게 됐다.

홍진호는 프로게이머 시절 결정적인 순간마다 라이벌인 임요환에게 밀려 준우승에 그치는 일이 잦아 ‘2인자’의 대명사로 불렸다. 그 아쉬움을 프로 포커 플레이어로 변신한 뒤 1인자로 우뚝 서 깨끗하게 날렸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