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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정부 여당이 오히려 예산 심사 발목 잡아…말로만 민생”

“힘든 국민 삶 책임져야 할 이들이 논의 막아”
“청년·지역화폐·장병 등 예산 꼼꼼히 챙길 것”

이재명 “정부 여당이 오히려 예산 심사 발목 잡아…말로만 민생”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9일 국회에서 열리는 최고위원회의에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9일 “정부 여당이 열심히 예산 심사에 나서고 야당이 반대하거나 심사를 지연시키는 것이 통상적인 모습일 수 있는데 정부 여당이 오히려 심사를 사실상 회피하고 발목을 잡는다”고 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의힘은 말로만 민생을 외치지 말고 본래 의무에 따라 예산안 심사에 적극 동참하기를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

고물가 등으로 인해 국민 삶이 힘겨운 가운데 이를 책임지고 해결해야 하는 정부 여당이 서민들에게 실질적인 보탬이 될 예산 심사 논의를 막는다는 것이다. 국회의 내년도 정부 예산안 심사 기일(11월 30일)이 임박한 가운데 민주당은 최근 ‘단독 수정안’ 카드를 만지작거리기 시작했다. 증액 없이, 정부 주요 예산을 감액한 수정안을 통과시킬 수도 있다는 압박을 시작한 것이다.

이 대표는 민주당이 민생 예산 증액을 관철하겠다고 강조했다.
청년 내일 채움 공제 예산을 반드시 늘리고 청년 월세도 특별 지원하겠다는 것이다. 이 대표는 자신의 트레이드 마크인 지역화폐 예산 증액도 별렀다. 이 대표는 “전세사기 피해자를 선구제하고 반지하 등 주거 취약층 지원도 확대하겠다”며 “고생하는 장병을 위해 급식 단가를 인상하고 복지가 소홀하지 않게 꼼꼼히 챙기겠다”고 덧붙였다.

glemooree@fnnews.com 김해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