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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 내일 개막…정부대표단 참석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 내일 개막…정부대표단 참석
오는 11월30일부터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가 열리는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행인이 COP28을 홍보하는 게시물 앞으로 지나가고 있다./뉴스1


[파이낸셜뉴스]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8)가 30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개막한다.환경부는 COP28에 한화진 장관을 수석대표로 하는 정부대표단이 참석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총회에서는 전 지구적 이행점검, 감축, 적응, 손실과 피해, 기후 재원 등의 분야에서 총 90여개 의제가 다뤄지며, 각 분야에서 그간의 노력과 이행을 위한 앞으로의 과제들을 논의한다.

특히 파리협정 이후 최초로 '전 지구적 이행 점검' 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며 지구의 평균온도 상승폭을 산업화 이전 대비 1.5℃ 이하로 제한하는 파리협정 장기적 목표 달성을 위한 노력의 평가와 목표 상향, 실질적 이행 촉구 등이 강조될 예정이다.

또 각국의 실질적인 온실가스 감축 실행을 위한 결정문 문안 협상, 국제탄소시장 본격 운영, 기후변화 적응 능력 점검 체계, '손실과 피해 기금' 작동화 등도 논의 테이블에 오른다.

총회 의장국인 아랍에미리트는 파리협정 이행에 대한 정상들의 의지를 결집하기 위해 12월1일부터 2일까지 세계기후목표정상회의를 개최한다.

우리나라는 한화진 환경부 장관이 수석대표를 맡고 관계부처 공무원과 전문가로 구성한 정부 대표단이 참석한다. 조흥식 기후환경대사는 대통령 특사로 정상회의에서 참석한다.

아울러 우리나라는 기조연설과 원탁회의, 양자회담 등을 통해 기후변화에 대응한 국제적 공조를 강화한다.

한 장관은 12월9일부터 10일까지 진행될 고위급 회의 기조연설에서 우리나라의 노력과 향후 계획을 소개할 예정이다. 특히 전 세계 에너지 전환을 가속화하기 위한 무탄소연합 결성을 알리며 국제사회의 동참을 촉구할 계획이다. 또한 기후 재원 논의에서 민간재원 동원 확대 필요성과 더불어 우리나라의 기여 의지를 강조할 예정이다.

한-아랍에미리트 녹색산업 협력 원탁회의에서는 양국 기업 간 협력·교류의 장을 마련하고 아랍에미리트 녹색성장 지원을 위한 정부간 협력도 강화할 예정이다.

한국 홍보관에서는 국내 기업들의 탄소중립과 순환경제 분야의 16개 우수기술을 전시하며, 산업계, 학계, 청년 등 다양한 사회 주체의 교류와 기후 논의를 위한 46개의 부대행사를 실시한다. 환경부는 부대행사의 일환으로 우리나라의 수소 이동체계(모빌리티) 생태계 구축 성과도 국제사회에 알릴 예정이다.

한 장관은 "제28차 당사국총회에서 더욱 야심찬 목표와 이행을 촉진하기 위한 전 세계의 의지를 모아야 하며, 우리나라 역시 탄소중립 녹색성장 정책을 통해 국제사회 일원으로서 최선의 역할을 다할 것임을 약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