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일부터 여순사건 유적지 등 경유하며 여순사건 역사와 의미 알려
전남 여수시는 여수·순천 10·19사건을 상징하는 '1019번 여순버스'<사진>가 오는 12월 1일부터 여순사건 유적지 등을 경유하며 여순사건의 역사와 의미를 알린다고 밝혔다. 여수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여수=황태종 기자】전남 여수시는 여수·순천 10·19사건을 상징하는 '1019번 여순버스'가 오는 12월 1일부터 여순사건 유적지 등을 경유하며 여순사건의 역사와 의미를 알린다고 밝혔다.
29일 여수시에 따르면 '1019번 여순버스'는 기존 고소동 마을버스인 210번 노선의 번호를 변경해 여순사건 유적지인 서초교, 이순신광장, 구 충무파출소, 여수여중, 중앙초교 등을 경유한다.
주요 경유지는 자산공원-동초교-고소동-여수향교-충무동로터리-서시장-이순신광장-진남관-여수경찰서이며, 1일 10회 운행으로 이용요금 및 환승체계는 일반 시내버스와 동일하다.
버스가 유적지 인근 정류장을 지날 때마다 유적지를 소개하는 안내 방송이 송출되며, 버스 외부에는 여순사건을 상징하는 이미지와 문구를 부착해 시민과 관광객 등 버스 이용객들이 여순사건에 관심을 끌도록 디자인됐다.
그동안 여수시는 여수시의회, 시민 등으로부터 여순사건의 역사적 의미와 교훈을 되새기는 '1019 여순버스' 노선 신설 제안을 꾸준히 받아왔다. 이에 버스운송사업자와 협의하고 노선안을 검토하는 등 여순버스 노선 신설을 추진해 왔다.
여수시 관계자는 "광주에 5·18민주화운동을 상징하는 '518 버스'가 있는 것처럼 우리 지역의 역사적 사건을 노선버스 번호로 부여해 여순사건에 대한 시민 공감대를 형성코자 한다"면서 "버스 노선 운영을 통해 많은 분들이 여순사건의 역사와 의미를 알게 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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