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주요 D램 반도체 업체인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CXMT)
- 삼성은 2019년 7월 업계 최초 개발
- 시장 점유율은 삼성, SK하이닉스, 마이크론이 95%
사진=연합뉴스
【베이징=정지우 특파원】중국의 주요 D램 반도체 업체인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CXMT)가 LPDDR5 D램 메모리칩을 독자 개발하고 양산에 들어갔다. 사실이면 삼성과 격차는 4년이다.
29일 창신메모리는 전날 홈페이지에 국내 최초로 LPDDR5 D램 메모리칩을 개발했으며 12Gb LPDDR5, POP패키징 12GB LPDDR5 칩, DSC패키징 6GB LPDDR5칩 등 여러 개의 LPDDR5 시리즈를 출시한다는 공지를 올렸다.
LPDDR5는 5세대 초저전력 D램이다. 이전 세대인 LPDDR4X와 비교해 용량과 속도를 50% 증가시킨 12Gb와 6400Mbps(초당 100만비트 전송 속도)를 각각 갖추면서도, 전력 소비는 30% 낮췄다.
창신메모리는 “제품 사용 성능을 종합적으로 향상시켜 시장 점유율도 빠르게 성장시킬 것”이라면서 “LPDDR5 제품은 현재 국내 주요 휴대폰 제조업체인 샤오미와 촨인 등 모델에서 검증을 완료했으며 시장화 속도를 전면적으로 가속화할 계획”이라고 주장했다.
관찰자망 등 중국 매체에 따르면 앞서 삼성은 2019년 7월 업계 최초로 12Gb LPDDR5 모바일 D램 양산을 발표했고, 마이크론은 2020년 2월 6GB, 8GB 및 12GB의 메모리 용량을 포함하는 LPDDR5 D램 칩 납품을 시작했다. SK하이닉스는 2021년 8월 18GB LPDDR5 모바일 D램 제품 양산을 시중에 알렸다. 단순 계산하면 삼성과 창신메모리의 기술 격차는 4년이다.
삼성 홈페이지를 보면 LPDDR5는 51.2 GB/s의 속도로 방대한 양의 데이터 전송이 가능하며 원활한 시스템 통신 덕분에 고성능 모바일과 자동차 환경에서 사용자 경험을 높여준다고 나와 있다.
다만 대량 생산 측면 측면에서도 삼성 등과 창신메모리의 차이는 아직 크다. 관찰자망은 시장조사기관 D램익스체인지를 인용, 올해 2·4분기 세계 D램 시장 규모는 전분기와 견줘 11.9% 증가한 106억7500만달러(약 13조7700억원)을 기록했으며 삼성과 SK하이닉스, 마이크론이 95%이상 점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창신메모리는 D램의 설계, 연구 개발, 생산 및 판매를 위해 2016년 설립됐다. 허페이와 베이징에 12인치 웨이퍼 공장을 두고 있다. 미국은 지난해 10월 창신메모리를 수출 통제 대상에 포함시켰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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