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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 절반이 등교 못해" 中 호흡기 질환 확산…휴업령까지

"학생 절반이 등교 못해" 中 호흡기 질환 확산…휴업령까지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북경일보 캡처]

[파이낸셜뉴스] 중국에서 호흡기 질환 확산으로 학교 수업 중단이 속출하고 있다.

최근 인민일보 등 현지 매체들은 마이코플라스마 폐렴 등 호흡기 질환이 확산하면서 중국 학교 곳곳에서 임시 휴업하고, 수업을 진행하는 학급도 상당수 학생이 출석하지 않아 정상 수업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

장쑤성 타이저우시 질병통제센터는 지난 24일 "많은 학생이 병가를 내 정상적인 수업 진행이 어렵다"며 감염자가 많이 발생한 학급에 대해 닷새 동안 휴업령을 내렸다.

저장성 사오싱시의 한 초등학교도 38도 이상 고열 환자가 5명 이상 발생한 학급에 대해 나흘 동안 수업 중단 조치를 했다.

산둥성 지난시 한 초등학교 교사는 "50여 명인 한 학급 학생 가운데 절반이 등교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베이징과 상하이, 광둥, 푸젠 등의 소아과 병원들은 38도 이상 고열 등의 증세를 보이는 어린이 호흡기 질환자들이 포화 상태에 달하자 어린이 환자들을 다른 병원으로 이송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상하이 대다수 소아과 병원은 환자들이 몰려 진료 대기 시간이 4시간에 달한다고 현지 매체가 전했다.


일부 병원에서는 초등학생들이 수액을 맞으면서 복도에 책상을 놓고 숙제를 해 논란이 되기도 했습니다.

한편 베이징 교육 당국은 지난 25일 일선 학교에 공문을 발송, "호흡기 질환 확산으로 어린이 감염자가 급증하고 있다"며 "학생들의 건강 안전 보장을 위해 감염 교사 및 학생은 완치 때까지 등교하지 말고 집에서 쉴 것"을 지시했다.

산둥성 교육청도 "호흡기 전염병 확산 방지를 최우선으로 삼고, 완치되지 않은 학생들이 숙제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지 않게 하라"고 지시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