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KCA)이 한국정보인증 지분 매각에 본격적으로 돌입한다. 지난 1999년 한국정보인증 설립 당시 출자에 참여한 후 행보다. 한국정보인증 3대 주주의 엑시트(회수)가 어떤 영향을 줄지 귀추가 주목된다.
11월 30일 투자금융(IB) 업계에 따르면 전파진흥원은 공고를 통해 보유중인 한국정보인증 주식 200만주(지분율 4.79%)를 3년에 걸쳐 전량 매각하기 위한 주관사 선정에 착수했다. 2023년 66만주(33%), 2024년 67만주(33.5%), 2025년 67만주(33.5%) 지분 매각이다. 29일 종가 기준 한국정보인증 주가는 4780원으로, 이에 따른 총 매각규모는 약 96억원 규모다.
전파진흥원은 12월 12일까지 제안을 받아 매각주관사 계약을 체결하고, 2024년부터 본격적인 매각에 착수한다.
한국정보인증의 대주주는 다우기술(39.79%)이다. 다우데이타(7.74%)에 이어 전파진흥원과 삼성SDS가 3대 주주다.
한국정보인증은 1999년 7월 전파진흥원 등 정부기관과 다우기술, 삼성SDS, SK텔레콤, LG전자, KT 등이 투자해 설립됐다.
당시 전자서명법 발효와 함께 한국정보인증은 공인인증서 전자서명을 위한 발급자를 담당하기도 했다. 현재는 공동인증서, 서버인증서 등 인증서 발급과 보안 OTP(일회용 비밀번호) 사업 등을 영위하고 있다. 지난 2014년 2월 코스닥에 상장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