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대규모 국제회의장 킨텍스 보유, 해외접근성 우수
UGIH 탄소배출계정사업 등 유엔기후변화협약 사무국과 협력관계 지속
2022년 열린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7)에서 발언하고 있는 이동환 고양시장. /고양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고양=노진균 기자] 경기 고양특례시가 오는 2028년 개최예정인 제33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33) 유치를 위해 본격 활동에 돌입한다.
30일 고양시에 따르면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는 대기 중 온실가스 농도를 안정시키기 위한 구체적인 이행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매년 열리는 최대 규모의 국제회의다.
전 세계 200여개 회원국 총 4만여명이 참가하는 행사로, 올해는 11월 30일부터 12월 12일까지 제28차 회의가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개최된다. 이동환 시장은 이번행사에 참석하여 고양시 탄소중립정책의 성과를 소개할 예정이다.
제33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33)는 대륙별 순회원칙에 따라 2028년 아시아·태평양권에서 개최된다. 앞서 시는 2020년 COP28(2023년 개최) 유치를 추진했으나, COP28 개최지가 아랍에미리트로 결정되면서 다음 대회유치를 준비하기로 했다.
이동환 시장은 지난해 이집트에서 열린 COP27에 참석하여 유엔기후변화협약 부사무총장, 총회간부, 각국 대표등과 만나 COP33 유치의사를 밝힌 바 있다.
고양시는 2020년부터 올해까지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에 참석했 왔으며, 2022년에는 유엔기후변화협약 사무국과 협력하여 유엔글로벌혁신허브(UGIH)을 만들어 탄소배출량을 측정하는 탄소계정사업을 추진하며 협력적 관계를 지속해왔다.
시는 COP33 개최지로서 킨텍스 회의장, 인천국제공항과 가까운 지리적 이점, 탄소중립 정책의 성실한 이행 등을 장점으로 내세워 유치에 힘을 쏟을 계획이다.
COP 개최지는 2만명 이상이 2주간 모일 수 있는 대규모 컨벤션시설이 필요하다. 전시장 규모가 최소 9만㎡ 정도의 규모가 되어야 하는데, 고양에 자리한 킨텍스에서 운영중인 1·2전시장의 전시면적이 10만7000㎡ 규모로 개최지 요건을 충족했으며, 인천공항과 가까워 해외 참가자들이 방문하기 편리하다는 점도 강점으로 꼽았다.
이동환 시장은 "고양시와 같은 대도시는 탄소배출량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만큼 탄소중립 정책과 해법을 보다 적극적으로 고민하고 실천할 수 있는 곳"이라며 "그동안 고양시가 추진해온 탄소중립 정책을 COP33 유치전략에 반영하고 고양시의 경쟁력을 세계에 알리겠다"고 말했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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