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회 시정연설 통해 내년 주요 시정 운영 방향 제시
박홍률 전남 목포시장이 30일 제385회 목포시의회 제2차 정례회에서 2024년 예산안 제출과 함께 올해 주요 성과와 내년도 주요 시정 운영 방향을 밝히고 있다. 목포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목포=황태종 기자】박홍률 전남 목포시장은 30일 제385회 목포시의회 제2차 정례회에서 2024년 예산안 제출과 함께 올해 주요 성과와 내년도 주요 시정 운영 방향을 밝히며 "민생안정과 현안해결에 역량을 집중하겠다"라고 강조했다.
목포시에 따르면 2024년 본예산안 규모는 총 9874억원으로, 2023년 본예산 9496억원 보다 378억원(3.98%) 증액됐다.
분야별로 △사회복지가 4584억원으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한 가운데 △문화 및 관광·교육 534억원 △산업·중소기업 및 환경 238억원 △일반 공공행정 329억원 △공공질서 및 안전 46억원 △보건 208억원 △농림해양수산 467억원 △교통 및 물류 438억원 △국토 및 지역개발 307억원 등이 편성됐다.
박 시장은 이날 시정연설에서 올해 최고 성과로 전국체전과 전국장애인체전 성공 개최를 꼽으면서 양대 체전 기간 중 항구축제, 문학박람회, 문화재야행 등도 집중 개최해 관광객이 지난해 대비 100만명가량 증가한 1000만명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강소형 스마트시티 조성 사업, 청년스타트업 지식산업센터, K-디지털플랫폼, 친환경선박 클러스터 등 신성장 산업을 차질 없이 육성하는 한편 차세대 수산물 유통시설 구축, 서남권 수산종합지원단지 준공 등 수산식품산업의 중심지로 도약할 발판을 다졌다고 평가했다.
이와 함께 행정안전부 물가안정관리 종합평가 최우수 기초 지자체, 국토교통부 주관 대한민국 도시대상 지방중소도시 종합 1위 등을 성과로 제시하면서 내년도 정부예산안에 목포 노후 역사 신축 사업(490억원) 등 목포시 관련 예산 총 77건 8060억원 반영, 특별교부세 39억원 등 정부 재정 확보도 강조했다.
박 시장은 "내년에는 지방교부세 대폭 감소와 지방세 감소가 맞물려 어려움이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민생안정과 현안 해결에 모든 역량을 쏟겠다"라고 강조했다.
박 시장이 아울러 내년 시정 주요 운영 방향으로 △4차산업 생태계 조성 △해상풍력·친환경선박 및 특수조선 사업 등 신성장 동력산업 육성 △체류형 국제해양관광도시 기반 강화 △수산식품산업 중심도시 기반 강화 △목포형 대중교통 시스템 구축 △살기 좋은 도시환경 조성 △국립의대 유치와 목포·신안 통합 분위기 조성 등을 제시했다.
먼저, 4차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청년스타트업 지식산업센터(306억원), 강소형 스마트시티 조성 사업(264억원), 스마트 그린산업단지 조성 등을 집중 추진할 방침이다.
신성장 동력산업 육성을 위해 정부의 기회발전특구에 해상풍력산업이 지정되는 한편 제2차 신항만건설 기본계획 등 정부 계획에 해상풍력 지원부두와 배후단지 조성계획이 반영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체류형 국제해양관광도시 기반 강화를 위해 장좌도 해양관광리조트, 김대중세계평화공원, 삼학아트교, 해변맛길 30리 바다산책로 등을 통해 관광 인프라를 확충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남도음식문화큰잔치, 제53회 전국소년체전, 제18회 전국장애학생체전 등 대규모 행사의 성공 개최에도 집중한다.
수산식품산업 육성을 위해서는 간판 사업인 수산식품수출단지 조성 사업(1150억원)을 오는 2025년 하반기 준공을 목표로 추진하면서 김산업 진흥구역 지정, 삽진항 국가어항 신규 지정 등에 역량을 쏟을 방침이다.
교통 환경 개선을 위해서는 역세권 개발 용역 착수, 국도77호선 연결도로 개설 사업, 대불산단 대교 조성사업, 트램(원도심~하당~남악~오룡) 건설 등을 추진한다.
이와 함께 시내버스 문제의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 현재 진행 중인 공론화위원회의 의견을 수렴해 목포형 대중교통 시스템 구축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국립의대 유치는 전남도 및 목포대와 긴밀히 협력해 정부와 정치권 등에 전방위적인 활동을 계속해서 펼쳐나가며, 신안군과의 통합은 민간교류를 확대 강화하는 한편 신안 주민의 장례절차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화장로 1기를 증설할 계획이다.
박 시장은 끝으로 "지난 1년간 새로운 변화와 함께 큰 목포 실현을 위해 부단히 노력했고 앞으로도 변화에 한발 앞서 대응하고 새로운 길을 개척하는 응변창신(應變創新)의 자세로 희망찬 도약, 청년이 찾는 큰 목포의 새 시대를 준비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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