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군이 이민자들을 위해 무인민원발급기에 외국어 지원 서비스를 도입할 계획이다. 홍천군 제공
【파이낸셜뉴스 홍천=김기섭 기자】 홍천군이 전국에서는 처음으로 이민자들의 언어장벽을 해소하기 위해 무인민원발급기에 외국어 지원서비스를 도입키로 했다.
1일 홍천군에 따르면 500명 이상의 다문화가정과 이민자들이 홍천군에 등록돼 있으며 무인민원발급기를 사용할 때 언어 장벽으로 불편함을 겪고 있다.
이에 홍천군은 국내 무인민원발급기 생산 기업인 한국타피와 협력해 무인민원발급기에 베트남어 등 4개 국어를 지원하는 기능을 탑재, 내년 3월 본격 시행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17기의 무인민원발급기에 프로그램을 탑재하고 향후에는 신규로 도입되거나 교체되는 발급기에도 외국어 UI 서비스를 도입, 이민자들의 편의성을 높이고 어려움을 해소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사업을 통해 홍천군은 이민자들의 민원처리 시간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민원담당 공무원들의 업무경감은 물론 이민자들과의 원활한 소통을 기대하고 있다.
신진숙 홍천군 민원과장은 “앞으로도 정부의 이민정책 기조에 맞춰 이민자들을 유치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들을 모색하겠다"며 "다양한 국가에서 온 이민자들이 홍천군에 조기에 정착하고 같은 군민으로서 화합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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