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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다문화도시협의회, 사회 통합적 이주민 정책 방향 논의

김병수 김포시장 "전국다문화도시협의회,협력으로 소통과 화합의 장 열어갈 것"

전국다문화도시협의회, 사회 통합적 이주민 정책 방향 논의
11월 30일 메이필드 호텔에서 열린 전국다문화도시협의회 제 12회 정기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는 김병수 김포시장. /김포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김포=노진균 기자] 경기 김포시가 전국다문화도시협의회에서 발의한 '취학기 도래 외국인 아동 입학 안내통지 의무화'가 중앙부처 건의사항으로 의결됐다.

1일 김포시에 따르면 시는 2023년 11월 30일 메이필드 호텔에서 전국다문화도시협의회 제12회 정기회의를 개최하고 올해 활동 성과 공유 및 협의회 정책·실무안건 의결, 내년도 사업 논의했다.

이날 회의는 최호권 영등포구청장, 임병택 시흥시장을 비롯해, 15개 지자체와 함께 법무부 출입국정책단장도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날 △김포시 '취학기 도래 외국인 아동 입학 안내통지 의무화' △광산구 ‘외국인 학부모를 위한 다국어 알림장 서비스 의무화' 등 8개 정책안건이 논의됐다.

협의회는 해당 안건들을 중앙부처에 건의하기로 의결했으며, 2024년 신규 정책 사업으로는 전국 외국인주민 체육대회 △기초지자체 공무원 워크숍 △외국인 근로자 가족 초청 한국문화 탐방 등을 협의회 차원에서 새롭게 추진하기로 했다.


특히, 2023년도 협회비 지원으로 사업을 진행한 4개 시·군·구 중 시흥시의 '미얀마 재정착 난민 한국 적응 지원사업'과 김해시의 '외국인주민 미니월드컵'은 이주민들과 직접적인 상호 교류가 내외국인 모두에게 긍정적인 효과를 미쳤고, 문화·체육 활동을 통한 화합의 계기 마련이 중요하다는 공감대를 형성했다.

김병수 전국다문화도시협의회 회장은 "외국인주민에 대한 컨트롤 타워가 없는 시점에 전국다문화도시협의회의 역할 및 해당 업무를 맡은 공무원의 책임감이 커질 수밖에 없다"며, "다인종 국가로 진입을 앞둔 만큼 회원도시와 협력하여 협의회 차원에서 외국인주민 체육대회, 이민정책 워크숍 등 자체 사업을 추진해 소통·화합의 장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전국다문화도시협의회는 지난 2012년 11월 창립하여 현재 25개 도시가 가입돼 있으며, 회원도시 간 상호 교류를 통해 외국인주민 정책 현안 등 의견을 공유하고, 해결방안 공동 모색 및 중앙부처 정책 제안 등 사회통합적 이주민 정책 마련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