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

4800여세대에 김장 김치 전하는 신안군, 14개 읍면에서 '사랑의 김장 나누기' 행사

신안군 여성단체협의회 주관으로 4800세대에 2만9000포기 전달 예정


4800여세대에 김장 김치 전하는 신안군, 14개 읍면에서 '사랑의 김장 나누기' 행사
지난 11월 23일부터 오는 7일까지 일정으로 전남 신안군 14개 읍·면에서 신안군 여성단체협의회 주관으로 '2023 사랑의 김장 나누기 행사'가 펼쳐지고 있는 가운데 지난 11월 30일 지도읍 복지센터에서 박우량 신안군수와 지도읍 여성단체협의회 회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신안군 제공

【파이낸셜뉴스 신안=황태종 기자】전남 신안군은 지난 11월 23일 장산면을 시작으로 오는 7일까지 일정으로 14개 읍·면에서 '2023 사랑의 김장 나누기 행사'가 펼쳐지고 있다고 밝혔다.

신안군 여성단체협의회 주관으로 진행되는 이번 나눔 활동은 지역의 소외된 이웃에게 겨울철 김장 김치를 전달하고, 마음을 함께 나누는 공동체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김장 주요 재료인 배추, 소금, 젓갈 등을 신안지역 농산물로 사용한 김장 김치 2만9000포기를 4800여 세대의 저소득 홀몸노인, 장애인 가정, 한부모가정, 경로당 등에 전달할 예정이다.

신안군도 기후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스티로폼 사용을 줄이기 위해 지난 2021년부터 3년째 김장 김치를 담을 종이상자를 제작해 배부하고 있으며, 현지에서 생산되는 좋은 재료 선정부터 행사장 주변 위생까지 철저히 점검하고 있다.

아울러 신안해양과학고 서승민 교사와 학생 4명은 이번 김장 나눔 행사에 참여하는 여성단체 회원과 봉사자들을 위해 신안산 농산물로 만든 김치크로켓과 김치낙지죽 시식회를 열어 많은 관심을 받았다.

서승민 교사는 "학교의 인적·물적 자원을 활용해 지역 사회에 도움을 줄 수 있어 매우 기쁘고, 우리 학생들도 음식을 만들며 많은 공부가 됐을 것으로 생각해 뿌듯하다"라고 전했다.

안미영 신안군 여성단체협의회장은 "바쁜 일과에도 김장 봉사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모든 여성단체 회원님과 봉사자들께 감사드린다"면서 "김장은 단순히 김치를 담그는 것을 넘어 우리가 함께라는 지역공동체 형성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만큼 앞으로도 계속 이어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신안군 여성단체협의회 안미영 회장님을 비롯한 회원들이 바쁜 일과에서도 김장 준비를 해주신 수고에 감사드린다"면서 "정성이 담긴 김장 김치 한 박스가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달돼 온정 가득한 겨울을 날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