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0월4일 경기도 파주시 판문점에서 주한미군과 한국군이 근무를 서고 있다.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유엔군사령부는 1일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에서 근무하는 북한군 경비병력이 최근 권총으로 무장한 상황 등과 관련해 "JSA는 대화와 긴장 완화를 위한 중립 지대"라는 입장을 밝혔다.
유엔사는 이날 최근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는 한반도 상황 관련 언론 문의에 대한 답변 자료를 통해 "지난 70년 동안 1953년에 체결된 정전협정을 관리하고, 이행하며, 강화하는 유엔사의 임무에는 변함이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유엔사는 "한반도 상황을 계속 주시할 것"이라며 "평화와 안정을 지키는 것이 우리의 임무"라고 설명했다.
주한미군사령부도 최근 언론 문의에 대한 답변 자료에서 1953년 한미상호방위조약에 따른 미국의 대한민국 방위 공약은 확고하다면서 "지역의 안정을 지키는 것이 우리의 임무"라고 강조했다.
이어 "주한미군 지도부와 참모들은 어떤 위협에 대항해서도 침략을 저지하고 필요하다면 대한민국을 지킬 수 있는 여건을 확고히 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고 답했다.
한편, 북한은 지난달 23일 국방성 명의 성명을 통해 9·19합의 파기를 선언한 이후, JSA 경비 병력이 권총을 찬 모습이 식별되는 등 다시 무장 근무에 나선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 때문에 4개월 만에 재개키로 했던 판문점 견학이 중단되는 등 남북관계의 경색이 지속되고 있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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