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부부, 조계사 찾아 조문
"부처님 가르침 펼친 큰 스님 오래 기억" 추모글 작성
조문 후 尹 "자승의 전법활동 유지 받들어 불교발전 매진" 당부
정부, 자승 스님에 국민훈장 무궁화장 추서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2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 마련된 대한불교 조계종 전 총무원장 자승 스님 분향소를 조문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2일 고(故) 자승 전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의 분향소를 찾아 조문했다.
윤 대통령 부부는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 마련된 대한불교 조계종 전 총무원장 자승스님의 분향소를 찾아 조문했다고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윤 대통령은 조문록에 "중생의 행복을 위해 부처님의 가르침을 널리 펼쳐 주신 큰 스님을 오래 기억하겠습니다"라고 추모의 글을 남기며 불교계에 애도의 뜻을 전했다고 이 대변인은 설명했다.
조문 후 윤 대통령 부부는 총무원장 진우스님, 총무부장 성화스님, 사서실장 진경스님과 차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은 차담회에서 "자승 스님께서 생전에 노력하신 전법활동의 유지를 받들어 불교 발전에 매진해 달라"고 전했고, 김 여사는 "분향소 마련과 영결식 준비에 노고가 많으시다"며 조계종 종단장을 잘 마무리해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김대기 대통령실 비서실장과 이관섭 정책실장 등 대통령실 관계자들은 전날인 지난 1일 분향소를 찾아 조문한 바 있다.
1972년 해인사에서 출가한 자승 스님은 조계종 33대와 34대 총무원장을 지냈다.
지난 11월29일 칠장사 내 요사채에서 난 화재로 입적한 자승 스님의 영결식은 3일 조계사에서 엄수된다.
정부는 33대·34대 조계종 총무원장을 지낸 자승스님의 한국불교 안정과 종교 간 화합, 사회통합을 향한 공적을 인정해,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추서했다. 무궁화장은 정부가 수여하는 국민훈장 5등급 중 가장 높은 1등급이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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