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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상암에 세계최초 '트윈휠' 대관람차..'9000억 사업' 민간제안 접수

서울 상암 '평화의 공원'에 세계 최초 '트윈휠' 대관람차 들어설 듯
SH공사 참여 컨소시엄 서울시에 민간제안
서울시 "기재부 검증 진행하고 사업 박차"

서울 상암에 세계최초 '트윈휠' 대관람차..'9000억 사업' 민간제안 접수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와 더리츠 외 3개 회사가 참여한 컨소시엄이 서울시에 제안한 '서울트윈아이(가칭)' 예상 조감도. 서울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서울 상암동에 세계 최초로 두 개의 고리가 교체하는 '트윈 휠(Twin Wheel)' 대관람차가 들어설 전망이다. 서울시는 지난 달 민간사업자가 제출한 제안서를 토대로 내년 초 기획재정부 검증을 요청, 사업 속도를 올린다는 방침이다.

서울시는 상암 월드컵공원 내 '평화의 공원'에 대관람차를 포함한 복합문화시설을 조성하는 '서울트윈아이(가칭)'를 최초 제안으로 접수하고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들어간다고 3일 밝혔다. 단, 세부 계획 등은 향후 기재부의 검증과 제3자 공고 등을 거치며 변경될 수 있다.

앞서 시는 오세훈 서울시장이 야심차게 추진한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상암동 일대에 대관람차를 조성하는 민간투자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트윈 휠' 대관람차는 지난 9월 시작된 민간사업자 공모에 제안서를 접수한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와 '더리츠' 외 3개 회사가 참여한 컨소시엄의 아이디어에서 출발했다.

서울트윈아이 컨소시엄은 시가 발표한 기본방향을 반영하되 접근성과 사업비 등을 고려해 평화의 공원 난지 연못 일대에 트윈 휠 형태의 대관람차를 제안했다.

당초 시는 '하늘공원'을 대상으로 지반조사 등 안정성 검토에 나섰다. 하지만 이후 민간사업자가 접근성과 사업성 등을 고려해 최적의 제안을 할 수 있도록 월드컵공원 일대로 제안대상지를 확대한 바 있다.

제안서에 따르면 새롭게 조성될 대관람차는 지름 180m 규모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살이 없는 '스포크리스(Spokeless)' 디자인으로는 세계 최대 규모다. 또 고리가 교차하는 '트윈 휠' 형태의 대관람차는 세계 최초다. 64개의 캡슐에 총 1440명의 관람객이 탑승할 수 있다.

대관람차를 지상 40m까지 들어올려 경관을 최대한 확보했고, 하부에는 전시문화공간을 조성하자고 컨소시엄은 제안했다.
공연장과 편의시설, 모노레일 등과 같은 레저시설이 들어올 계획이다. 컨소시엄은 '트윈 휠' 대관람차와 주변 시설을 조성하는 데 총 사업비 9102억원 가량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했다.

홍선기 서울시 미래공간기획관은 “‘서울 트윈아이’가 서울의 랜드마크이자 관광명소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독창적인 디자인 뿐만 아니라 공공성 또한 살려 조성할 것”이라며 “서울 시내 곳곳을 창의적인 공간으로 채워 365일 재미와 매력이 넘치는 서울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서울 상암에 세계최초 '트윈휠' 대관람차..'9000억 사업' 민간제안 접수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와 더리츠 외 3개 회사가 참여한 컨소시엄이 서울시에 제안한 '서울트윈아이(가칭)' 예상 조감도. 서울시 제공


jasonchoi@fnnews.com 최재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