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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프랑스 인도태평양 안보협력 확대, 회토류 공급망 구축

일·프랑스 인도태평양 안보협력 확대, 회토류 공급망 구축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오른쪽)가 지난 5월 19일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일본 히로시마를 방문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양자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도쿄=김경민 특파원】 일본과 프랑스가 중국과 대만의 양안 문제에 평화적인 해결을 촉구하기로 했다. 경제 안보 분야에서는 회토류 등 중요 광물에 대한 공급망 구축에 협력하기로 했다.

3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양국은 인도·태평양지역의 국제질서 유지를 위한 결의를 표명하고 2027년까지 경제 안보와 방위 협력을 확대하는 내용의 로드맵을 발표했다.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에 참석하기 위해 아랍에미리트(UAE)를 방문 중인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2일(현지시간) 전화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회담을 한 뒤 이 같은 내용에 합의했다.

양국은 패권주의적인 중국을 겨냥해 인도 태평양 국가로서 지역의 안전과 번영 유지를 위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하고 중국과 대만 간 양안 문제의 평화적인 해결을 촉구했다.

특히 경제 안보 분야에서 희토류 등 중요 광물의 공급망 구축에 협력하고 양국 정부간 실무그룹 회의를 조만간 개최하기로 했다.

또 자위대와 프랑스 군의 교류를 확대하고 상호 파병을 용이하게 하는 '상호접근 협정'(RAA·일본명 원활화 협정) 체결을 위한 논의도 가속하기로 했다. 방위 장비에 관한 기술협력 추진도 합의했다.

한편 이날 일본 정부는 독일과 물품·역무 상호제공협정(ACSA) 교섭에서 실질 합의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양국간 ACSA는 자위대와 독일 군이 물자와 역무를 서로 융통하는 내용의 협정이다. 일본은 미국, 호주, 영국, 캐나다, 프랑스, 인도와 이 협정을 맺고 있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