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비엠 청주 오창 본사 전경
[파이낸셜뉴스] 하이투자증권은 4일 에코프로비엠에 대해 국내 주식 시장에서 지난 11월 6일부터 약 8개월 간 공매도가 금지된 만큼 이번 중장기 공급 계약으로 수급 쏠림이 발생할 경우 단기 주가 상승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봤다.
앞서 에코프로비엠은 12월 1일 삼성SDI와 하이-니켈 NCA 양극재 중장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최근 공급가 평균 기준 약 43조9000억원에 달하는 규모다.
정원석 연구원은 "2027년말 기준 양극재 생산능력 총 71만t 증설 계획과 중장기 실적 전망에 큰 변화는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
반면 현 주가는 2026 년 예상 실적 기준 P/E 36.6 배로 2026~2028 년 북미와 전세계 전기차 배터리 예상 수요 연평균 성장률 중간값인 25.7% x PEG 1.0 수준을 크게 상회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 연구원은 "지난 7월 이후 단기에 발생한 주가 하락세로 과도한 밸류에이션 부담이 상당히 완화됐지만 이차전지 셀, 소재 업종 내 밸류에이션 매력도는 낮다. 국내 업체들의 유럽향 전기차 배터리 수요 둔화 우려와 내년 11월 미국 대선을 앞두고 정권 교체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바이든 정부의 친환경 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당분간 에코프로비엠 주가의 상승 여력은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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