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외경제장관회의서 발언하는 추경호 부총리 (세종=연합뉴스) 최재구 기자 =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대외경제장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3.12.4 jjaeck9@yna.co.kr (끝) /사진=연합 지면화상
[파이낸셜뉴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우크라이나 평화 정착과 우리기업의 재건사업 참여를 위해 23억달러 규모의 지원 계획을 마련해 실행 중"이라고 밝혔다.
추 부총리는 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대외경제장관회의를 주재하고 "우크라이나가 협력을 희망하는 3대 관심 사업인 중장기 경제발전 전략, 산업혁신전략, 산업단지조성 등에 대해서도 내년부터 KSP·EIPP 사업으로 신속하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추 부총리는 "한국의 전후 복구 및 성장 경험을 바탕으로 협력국에 정책 자문을 제공하는 KSP·EIPP 사업을 기 발굴된 정부·민간의 우크라이나 협력 사업에 활용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며 "단기적으로 2024년에는 다자개발은행 1억달러 출연과 2억달러 인도적 지원을 통해 재건관련 국제사회 논의에 본격 참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중장기적으로는 우리기업이 우크라이나 인프라 재건과 산업 현대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20억달러 규모의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아프리카·동유럽 지역의 신흥국과 추진하는 경제동반자협정(EPA) 계획도 언급했다.
추 부총리는 "자원·인구·성장 잠재력이 크고, 산업구조 측면에서 전략적 협력 필요성이 높은 아프리카·아시아·동유럽 8개 국과 EPA 협상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 11월 영국 국빈방문에 대해서도 "총 45건의 경제 분야 MOU 체결, 투자유치, 수주계약 체결 및 우리 금융기관의 런던 금융시장 활동에 대한 영국의 지원 등 내실있는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추 부총리는 "정부는 교역·투자, 청정에너지, 과학기술, 개발협력 등 4대 분야 중심으로 후속조치를 빈틈없이 추진하겠다"며 "한영 간 협력 모멘텀이 가장 높은 지금 4대 경제 분야 성과 실현을 독려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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