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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시, 4개 공원주차장 유료화 추진

밤리단길 인근 정발산공원 주차면 확대, 백석공원 주차장 시설개선
행주산성역사공원주차장 주차요금 부과…체계적 관리로 캠핑카 무단방치 근절

고양시, 4개 공원주차장 유료화 추진
시설 개선 공사가 진행 중인 행주산성역사공원 주차장. /고양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고양=노진균 기자] 경기 고양특례시가 장기주차와 무단방치 차량으로 주차난을 겪고 있는 도시공원 4개소에 주차장 유료화를 추진한다.

주차문제가 만성적인 정발산공원 주차면을 확대하고 이용목적 외 주차와 캠핑카 무단방치로 주차가 어려운 백석공원 등 노후된 시설을 개선 후 유료화를 통해 쾌적하고 편리한 주차환경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4일 고양시에 따르면 시는 주차문제 해결과 쾌적한 주차환경 제공을 위해 이용객이 많은 도심 속 근린공원을 선별해 주차환경을 개선하고 유료화를 추진하고 있다.

정발산공원은 근린공원 중에서도 규모가 커 인근 주민뿐만 아니라 다른 지역주민들도 많이 방문하는 공원이다. 산책을 위해 공원을 이용하는 주민들 외에도 정발산 둘레길을 오르내리는 등산객들과 마두도서관 이용객, 밤리단길로 유명한 밤가시마을 방문객 등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하지만 규모에 비해 주차공간이 부족해 이용객들은 주차난에 시달려 왔다. 지역주민들의 주차불편 해소를 위해 인근 냉천초, 저동고 등 학교주차장을 외부에 개방하는 주차 공유제를 시행하고 있지만 활동객들이 붐비는 낮 시간에는 여전히 주차공간이 부족한 실정이다.

이에 시는 지난해부터 정발산공원 부설주차장 주차면수를 확장하는 주차장 조성사업을 진행했다. 올해 초 본격적으로 공사를 시작해 올해 8월 27면을 증설하는 확장사업을 완료, 75면에서 102면으로 주차면이 늘어났고 주차관제시스템도 설치했다.

오래된 백석공원 주차장 또한 한층 쾌적해졌다. 시설 개선 공사를 통해 주차공간과 통행로를 분리해 깔끔하게 포장했고, 밤에도 안심하고 주차할 수 있도록 가로등도 설치됐다.

시는 정발산공원과 백석공원 주차장의 무분별한 장기주차 방지와 효율적인 관리를 위해 도시관리공사와 협의 후 유료화를 진행할 예정이다.

행주산성역사공원의 유료화도 진행된다.

그간 도심지 외곽에 위치한 행주산성역사공원주차장은 무료로 개방돼 공원 이용과 무관한 카라반, 캠핑카, 화물차 등 장기 무단방치 차량으로 민원이 빈번했다.

푸드트럭 등 불법노점 영업행위를 하거나 동호회 활동 등 목적 외로 공간을 점유하는 경우도 많아 공원 이용객들이 주차에 많은 불편을 겪어왔다.


시는 시설개선을 위해 △차선도색 △진입도로·주차장도로 재포장 △공원등 교체 △주차관제시스템·폐쇄회로(CC)TV 기반시설 설치 등을 진행하고 있다.

더불어 성사체육공원 역시 내년 시설개선공사를 완료하고 주차장 유료화를 추진할 예정이다.

이동환 시장은 "주차난 해소를 위해 공원주차장 시설을 개선하고 유료화를 추진해 장기주차와 무단방치를 근절하고 시민들에게 편리한 주차환경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