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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질환자 응급상황 24시간 대응한다

시-경찰청, 사상구에 합동센터
범죄 가능성 클 땐 입원 등 조치

부산에서 범죄 우려가 큰 고위험 정신질환자의 응급상황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합동센터가 문을 연다.

부산시는 부산경찰청과 함께 사상구 주례1치안센터에 '부산시 정신응급 합동대응센터'를 설치해 운영한다고 4일 밝혔다. 부산 시민의 정신과적 응급상황 시 신속하고 전문적인 대응을 위해 마련된 정신응급 합동대응센터는 6일 개소식을 열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갈 방침이다.

정신응급 합동대응센터는 평일 오후 6시부터 다음 날 오전 9시까지 야간 시간대는 물론 휴일에도 24시간 정신 응급상황이 발생하면 자살, 정신과적 위기평가 등 정신과적 전문 서비스와 응급입원 등을 신속하게 연계, 제공한다.

시 정신건강복지센터 응급개입팀과 부산경찰청 현장지원팀으로 구성된 총 18명의 근무자가 3교대로 함께 근무하면서 응급상황 발생 시 현장에 직접 출동,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들은 정신질환자 신고가 접수되면 현장에 출동해 해당 질환자의 상태를 확인한 뒤 범죄 우려가 크다고 판단하면 응급입원을 추진할 수 있다.


현행 정신건강복지법상 자신이나 타인에게 해를 끼칠 위험이 큰 정신질환자에 대해 의사와 경찰관 동의가 있으면 정신의료기관에 응급입원을 의뢰할 수 있다.

시는 이번 정신응급 합동대응센터 설치 운영으로 부산 시민의 정신 응급상황에 24시간 정신과적 전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돼 부산 시민의 안전 확보에 더욱 이바지할 것으로 내다본다.

나아가 앞으로도 유관기관 간 소통을 강화하고 신속한 정신응급 대응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defrost@fnnews.com 노동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