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2일(현지시간) 이스라엘군 병사가 가자 북부의 알시파 병원 밑에 건설된 하마스의 터널을 수색하고 있다.로이터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가자기구에서 전투중인 이스라엘군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사용하고 있는 터널 속으로 바닷물을 주입할 채비를 하고 있다.
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스라엘방위군(IDF)이 가자의 알샤티 난민 캠프에서 1.6km 떨어진 곳에 대형 펌프들을 조립했으며 가동할 경우 지중해 물을 시간당 수천 ㎥를 터널안으로 흘려보내 수주동안 침수시킬 수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 정부 관리들은 이스라엘이 지난달 침수 계획을 검토하고 있다고 통보했으며 아직 최종 결정된 상태는 아니라고 밝혔다.
저널은 이스라엘의 계획에 대해 일부 미국 관리들 사이에 찬성과 우려의 목소리 모두 나오고있다고 전했다.
이스라엘은 현재까지 가자에서 터널 약 800개를 파악했으며 이보다 더 많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익명의 이스라엘군 관계자는 장기간 물 주입을 할 경우 터널 속의 하마스 무장대원들과 있을지도 모를 인질을 외부로 유도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있다. 시기에 대해서는 가자에서 모든 인질들이 풀려나기 전에 돌입할지는 불분명한 상태다.
보도에 대해 IDF는 여러 방법으로 하마스의 테러 능력을 소멸시키는 것이 목표라는 입장이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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