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재 하남시장(왼쪽)과 김성미 광주・하남교육장이 감일・위례 신도시 과밀학급 해소 등 현안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하남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하남=노진균 기자] 경 이현재 하남시장이 광주하남교육지원청을 찾아 감일・위례신도시 과밀학급 해소를 위한 교육지원청 차원의 대책 마련을 강력하게 요청했다.
5일 하남시에 따르면 4일 진행된 이번 방문은 감일・위례 학령인구 급증으로 고등학교 과밀 우려가 가시화됨에 따라 학교 신설 등 교육지원청의 대책 추진 요구와 함께 하남교육지원청 신설 등 교육 현안을 논의하기 위해 이뤄졌다.
이 자리에서 이현재 시장은 "감일・위례신도시는 2026년부터 고교 과밀이 본격화돼 이대로라면 2029년에는 각 고교 정원이 300명 이상 초과할 것으로 예측된다"며 "과밀이 우려되는 2026년 전까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선제적인 대응이 시급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감일・위례는 원도심과 반대 방향에 위치해 대중교통으로 1시간 이상 소요되는 등 사실상 통학이 불가능한 거리"라며 "학령인구 증가 추이 등을 고려할 때 감일·위례 과밀학급 문제의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서는 학교 신설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이에 김성미 교육장은 "학생들의 교육에 차질이 없도록 감일·위례 고등학교 신설, 증축 등 다각적인 방안을 검토하고, 서울시 송파·강동구와의 공동학군 추진에 대해서도 관계기관과 적극적으로 협의해 나가겠다"고 답했다.
이현재 시장은 하남교육지원청 신설에 대한 의견도 피력했다. 그는 "지난달 6일 임태희 경기도교육감께서 하남시를 방문해 하남교육지원청 설립이 최대한 빨리 추진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씀하신 바 있다"며 "교육지원청에서도 조속히 신설이 확정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김성미 교육장은 "하남교육지원청의 조속한 신설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하며, 시에서도 적극 노력해 주셔서 빠른 시일 내 분리가 진행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더불어 미사강변도시 중학교 배정과 관련, 학생들이 원거리 학교 배정으로 인한 통학 불편을 겪지 않도록 교육지원청의 적극적인 해법을 요청했다.
미사 중학교 신입생들이 집 근처가 아닌 원거리 학교에 배정받을 수 있다는 학부모들의 우려가 크다고 설명한 이현재 시장은 "통학 편의가 중요하므로 학생들이 희망하는 학교에 모두 배정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요청했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