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보건공단 인공지능 기반 연구자료 검색·분석 플랫폼 선봬
챗GPT 형식으로 이용 편리하고 안전상황판 통해 모니터링 쉽게
AI 기반 연구자료 검색·분석 서비스 화면
안전관리상황판
안전보건공단이 안전보건 분야에 첨단기술을 접목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일일 건설안전관리 상황판(안전상황판)과 AI(인공지능) 기반의 연구자료 검색·분석 서비스가 그 주인공이다.
이 기술을 통해 각 건설현장은 중요한 지역별 날씨 정보, 오늘 날짜의 과거 사망사고 사례 등을 제공 받아 산재예방에 활용할 수 있다.
산업안전보건 분야 연구성과 접근성 강화를 위한 AI 기반 연구자료 검색·분석 서비스도 눈길을 끈다.
■그날의 안전을 한눈에 모니터링
5일 안전보건공단에 따르면 안전상황판은 사업장에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건설업에 특화된 각종 안전보건 정보를 한 곳에서 제공한다. 기존에는 건설현장에서 필요한 안전보건 정보를 얻기 위해 개별 자료를 일일이 찾아야 했다.
안전상황판은 건설현장에서 관심이 있는 지역별 날씨 정보, 사망사고 빅데이터와 연계한 오늘 날짜의 과거 사망사고 사례, 위험성평가표 예시 등을 제공함으로써 누구나 손쉽게 산재예방에 활용할 수 있다.
이외에도 주요 건설안전 이슈, 중대재해 싸이렌 등 산재사고사망 속보, 민간 대형건설사의 각종 안전보건 콘텐츠 등 다양한 정보들을 안전상황판에서 제공 중이다.
안전상황판은 별도의 프로그램 설치나 가입절차 없이 인터넷만 연결된 곳이라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특히 사업장에서 휴게공간이나 식당 등 근로자가 자주 방문하는 공간에 터치스크린 등 정보 송출용 모니터만 구비하면 간편하게 안전정보 표출이 가능하다.
안전상황판은 공단 누리집과 건설업 유해위험방지계획서 통합시스템에서 접속 할 수 있다.
■대화형 AI, 안전보건연구 돕는다
안전보건공단 산업안전보건연구원은 연구성과 접근성 강화를 위해 연구원 누리집에 AI 기반의 연구자료 검색·분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 서비스는 자연어 대화방식으로 정보를 찾아주는 'ChatGPT'를 기반으로 개발돼 별도의 사용법 교육 없이도 쉽고 편리하게 이용이 가능하다.
예를 들어 입력창에 '산업안전보건분야의 주요 정책연구에 대해 요약해줘'라고 입력하면 연구원이 보유한 연구자료를 찾아서 자동으로 요약·출력하는 방식이다. 연구원은 대화형 서비스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지난 1989년도부터 현재까지 만들어진 연구보고서 2131건, 역학조사 보고서 137건, 흡입독성 시험결과 및 보고서 170건 등 총 3614건의 자료를 AI에 학습시켰다.
또 서비스 사용시 △손쉬운 방식의 연구본문 상세검색 △검색된 정보의 융합 및 요약 △유사문서 자동추천 △산업안전보건법 등 관련한 최신 법률도 함께 출력할 수 있도록 구성해 검색결과의 전문성과 편의성을 높였다.
AI가 추출한 결과 사용시 신뢰성을 확인하기 위해 논문작성시 반드시 검증을 하도록 내부 지침을 개정하는 등 새로운 변화에 발맞춰 자체 시스템도 개편할 계획이다.
안종주 공단 이사장은 "최신 AI 기술을 안전보건 분야에 적용해 관련 분야 종사자 및 사업장의 호응이 매우 높다"며 "앞으로도 산재예방에 도움이 되는 디지털 서비스 혁신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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