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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지 지퍼 열고 "언제든지 와라"...혼자 있는 식당 女사장 성추행한 60대男

바지 지퍼 열고 "언제든지 와라"...혼자 있는 식당 女사장 성추행한 60대男
바지 앞섬을 열은 채 식당 여주인을 성추행하는 남성. 출처=KBS뉴스

[파이낸셜뉴스] 서울 중랑구에서 혼자 식당을 하는 여주인을 추행하려 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추적에 나섰다.

5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중랑경찰서는 식당 여주인에게 성추행을 한 혐의로 60대 남성 A씨를 추적 중이다. 경찰은 A씨에 대해 강제추행 혐의 적용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일 술에 취한 상태로 서울 중랑구의 한 식당 여주인을 추행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식당 주인 B씨와 단둘이 남게 되자 자리에서 일어나 강제로 껴안고 “한번 만나보자” “지금 같이 나가자” 등의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뿐만 아니라 A씨는 싫다며 뿌리치는 B씨의 뒤를 쫓거나 손을 강제로 끌어다 잡는가 하면 바지 앞섬을 열어두고는 “지퍼가 열려있으니 언제든지 와도 좋다”는 등 음담패설을 이어갔다.

2시간가량 시달린 B씨가 결국 가족을 부른 뒤 식당 밖으로 자리를 뜨자, A씨는 B씨의 가족에게까지 욕설한 내밷었다.


경찰이 신고를 받고 출동했으나 이미 A씨는 자리를 뜬 뒤였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분석 등을 통해 A씨를 쫓고 있으며, 피해자의 요청으로 식당 주변 순찰도 강화한 상태다.

B씨는 KBS에 “경찰이 주변 순찰을 강화하긴 했지만, 여전히 홀로 식당을 운영하고 있어 피의자가 다시 찾아올까 두렵다”면서 “여성 혼자 일하는 가게들이 많은데 얼마나 불안하겠느냐. 이런 사람들을 강하게 처벌해줬으면 좋겠다”고 하소연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