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무건전성과 현금 유동성 확보로 체질개선, 신사업 '순항'
관계사 베셀에어로스페이스 UAM수혜.. 프리IPO 연내 추진중
[파이낸셜뉴스] 최근 재무구조 개선 목적으로 자금 조달을 진행중인 베셀이 최대주주의 참여를 알리며 흥행을 독려하고 있다.
6일 베셀에 따르면 구주주 청약은 이 날부터 오는 7일까지 양일간 진행된다.
앞서 지난 9월 베셀은 1주당 1.0127829800주 신주 배정 유상증자와 1주당 2주를 신주 배정하는 무상증자 계획을 밝혔다. 공모를 통해 마련하는 자금으로 운영자금을 확보하고 일부 부채 상환해 재무구조를 안정화할 방침이다.
이번 주주 우선 공모 유상증자는 기존 주주에게 우선적으로 신주를 청약할 수 있는 권리를 주고 미청약분에 대해서는 일반 공모를 진행한다. 업계에서는 이 방식이 청약률에 따라 물량을 조절할 수 있어 주가 하락 위험이 상대적으로 덜한 것으로 평가했다. 일반공모 청약은 기존 주주의 청약 이후 11일부터 12일간 참여할 수 있다.
특히 최근 최대주주인 더이앤엠(THE E&M)은 베셀의 배정주식 청약에 100% 참여할 계획임을 알리며 책임 경영 의지를 드러냈다. 확정된 발행가액은 주당 1062원으로 현재 약 142억원 규모의 공모대금이 예상되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회사 측은 보유중인 금융권 장·단기차입금 등 관련비용을 줄이고 재무건전성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각 사업 부문도 순항중이다.
베셀의 자회사인 필름소재 기업 ㈜에스케이씨에스는 부진한 업황에도 불구하고 가장 큰 마켓으로 꼽히는 북미 포함 13개국의 글로벌 시장 진출에 성공했다. 이는 주 매출처인 광고 필름 부문에서 글로벌 기업 ‘3M’과의 장기간 파트너십이 기반이 됐다. 또 신제품을 연달아 출시하며 꾸준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
신사업인 전기전자 소재 부문에서는 △전기자동차 △휴대폰 △태블릿 등에 사용되는 특수 소재의 자체 개발에 성공해 일본 글로벌 IT벤더사인 T사와 ODM(제조업자개발생산) 계약을 체결했다. 현재 국내 유수 기업들과도 관련 협의 중으로, 내년에는 국내외 성과가 가시화될 것으로 전망되는 상황이다.
관계사인 베셀에어로스페이스는 최근 수요가 급증한 무인기를 중심으로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 전기비행기 1단계 과제와 UAM(도심항공교통) 비행시험 등을 완수하며 IPO(기업공개)를 준비중이다.
회사 측은 상장 전 지분투자(프리 IPO)도 연내에 부분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정부가 미래 혁신 교통으로 각광받는 UAM을 2025년 상용화할 예정인만큼 시장 확대와 더불어 당사의 동반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안정된 매출처와 신사업을 보유한 자회사와 차세대 산업을 이끌어갈 관계사가 어려운 시장 상황에서도 순항중인 점이 긍정적”이라며 “주주 및 투자자들도 이런 부분을 높게 평가해 공모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이번 자금조달을 통해 체질개선을 이루고 성공적인 재도약을 이끌겠다”고 전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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