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서울시내 한 프랜차이즈 제과점에 크리스마스 케이크 판매 포스터가 게시돼 있다.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도쿄=박소연 기자】 올해 일본 크리스마스 케이크 평균 가격은 4만원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최대 기업정보 전문기업인 제국데이터뱅크(TDB)는 6일 전국의 대형 편의점, 백화점, 슈퍼, 양과자점 등 총 100개 업체에서 판매되는 크리스마스 케이크 가격을 조사한 결과 평균 4468엔이었다고 밝혔다. 전년도 같은 기간 4143엔에 비해 325엔, 비율로는 7.8% 올랐다.
2021년과 비교하면 529엔(13.4%) 인상된 것으로, 2년 새 10%가 넘게 올랐다.
조사 대상 100개사의 케이크 가운데 지난 시즌부터 전년부터 가격이 오른 케이크는 81개였다.
인상 폭은 500엔 이상과 300엔 미만이 가장 많았다. 특히 500엔 이상 인상한 기업은 작년 시즌에 비해 두 배 늘었다.
백화점이나 양과자점에서 주력으로 판매하는 4000~5000엔대의 고가 케이크는 주로 500엔 이상 올랐다.
올해 크리스마스 케이크는 지난 시즌에 이어 원자재 가격 급등에 따른 영향을 크게 받았다.
케이크의 원재료 가격(매장 판매 기준)을 보면 달걀, 설탕, 우유 등 상당수가 전년 대비 1.2배 안팎으로 올랐다.
폭염으로 인해 딸기 가격은 최대 1.5배 이상 치솟았다.
12월에는 대형 유업 메이커에서 버터 가격이 일제히 인상돼 가격 인상은 멈추지 않을 전망이라고 제국데이터뱅크는 내다봤다.
식재료 외에도 포장 판매 용기, 식품 필름 등 자재비, 전기가스비, 인건비도 급등하고 있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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