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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정전 복구 완료돼... 일부지역 점검 중

옥동변전소 문제 해결.. 원인 파악 중
엘리베이터 갇힘 신고 29건 등 접수 돼
식당, 상가, 주택가 정전 피해 속출

울산 정전 복구 완료돼... 일부지역 점검 중
울산 정전…변전소로 들어가는 소방대. 6일 오후 울산시 남구와 울주군 일대에서 정전이 발생한 가운데 옥동변전소로 소방대원들이 들어가고 있다. 이날 옥동변전소 변압기 문제로 남구와 울주군 일부 지역이 정전됐다.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6일 울산시 남구와 울주군에서 발생한 정전이 발생 1시간 50분만인 오후 5시 30분을 기해 대부분 복구 됐다.

한전에 따르면 정전이 발생의 원인이 됐던 울산 남구 옥동변전소 사고를 처리하면서 전 지역 복구가 완료됐다.

한전 관계자는 "옥동변전소의 문제를 해결하면서 모든 지역에 전기가 들어가고 있다"라며 "사고 예방을 위해 타 변전소 등 배전 부분에 대해 점검을 벌이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날 오후 3시 40분께 울산시 남구와 울주군 일부 지역이 갑자기 정전됐다. 정전은 남구 옥동, 무거동, 신정동, 울주군 범서읍 구영리, 굴화리 등에서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정전으로 주택은 물론, 상가와 식당, 편의점 등 곳곳에서 피해가 속출했다.

정전으로 가장 먼저 엘리베이터에 사람이 갇히는 사고가 발생했다.

4시 30분까지 엘리베이터 갇힘 신고 29건, 비상발전기 작동에 따른 연기 화재 오인 신고 24건이 접수됐다.

건물 비상발전기가 가동된 곳에서는 검은 연기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소방차가 출동했다.

건물뿐만 아니라 도로 교통 시설에도 전기가 들어오지 않으면서 신호등이 모두 꺼져 경찰에는 110건이 넘는 교통 불편 신고가 쇄도하기도 했다.

경찰이 파악한 결과 신호기 140여대가 먹통이 돼 60~70개 가량이 복구됐고 나머지 지역은 경찰이 수신호로 대체 중이다.

일부 중소 지역 의료 기관에서는 컴퓨터가 꺼져 진료 업무도 마비된 것으로 알려졌다.

울산 남구 신정5동에 위치한 울산병원 주변에서는 병원을 제외한 모든 주변 건물에서 정정이 돼 진료 후 약국을 찾은 환자들이 장시간 대기하는 모습도 목격됐다.

한국전력 울산지사는 옥동변전소 내 변압기 문제로 정전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한전 관계자는 "현재 정전 경위를 파악하는 한편 복구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